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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1번 언제 던져요?" 류현진도 인정한 괴물, 160km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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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1번 언제 던져요?" 류현진도 인정한 괴물, 160km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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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김성락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한화 문동주가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3.01 /ksl0919@osen.co.kr

[OSEN=대전, 김성락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한화 문동주가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3.01 /ksl0919@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현역 빅리거’ 류현진(35·토론토)도 궁금해한 ‘괴물 루키’ 문동주(19·한화)가 불펜 피칭에서 최고 155km 강속구를 스피드건에 찍었다. 두 눈으로 이 모습을 목격한 류현진도 “볼 좋다”고 인정했다.

올해 한화 1차 지명 신인으로 계약금 5억원을 받고 입단한 문동주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주인공이었다. 1~2군 자체 청백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메인 이벤트는 경기 전에 있었다. 구장 내 모든 시선이 외야 불펜으로 향했다. 서산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던 문동주가 1군 대전 캠프에서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한 것이다.

류현진도 문동주가 궁금했던 모양이다. 훈련 전 구단 관계자에게 “등번호 1번 언제 던져요?”라며 문동주의 불펜 피칭 시간을 체크했다. 오전 11시부터 문동주가 외야에서 캐치볼로 몸을 풀었고, 류현진도 그 주변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캐치볼로 어깨를 푼 문동주가 불펜에 들어가자 류현진도 뒤따라 들어갔다. 문동주는 두 세트로 나눠 5분 휴식을 겸해 총 61구를 던졌다. 류현진은 문동주의 공 하나하나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볼 좋다”는 말도 했다. 다른 미사여구가 필요없었다. 최고 155km, 평균 151km 강속구가 포수 미트에 펑펑 꽂혔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토론토 류현진이 한화 문동주의 불펜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2022.03.01 /ksl0919@osen.co.kr

[OSEN=대전, 김성락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토론토 류현진이 한화 문동주의 불펜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2022.03.01 /ksl0919@osen.co.kr


류현진은 불펜 피칭 전에도 문동주와 주먹을 맞대며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긴장하지 말라”는 한마디를 해줬다. 문동주는 “류현진 선배님이 평상시대로 던지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생각을 하면서 피칭하니 괜찮았다”고 고마워했다.

관리 차원에서 퓨처스 팀과 함께 움직이는 문동주는 이날 당일치기로 서산-대전을 오갔다. 우상이었던 류현진과 만남도 이날 하루가 전부.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가 풀리는 대로 류현진은 미국으로 출국한다. 문동주는 “선배님께 묻고 싶은 것을 아직 못 물어봤다. 기회가 되면 변화구나 타자 상대 방법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며 짧은 만남이 못내 아쉬운 듯했다.


이날 문동주의 피칭은 류현진뿐만 아니라 1~2군 코칭스태프와 정민철 단장, 손혁 코디네이터 등 고위 프런트들도 집중해서 봤다. 취재진까지 30여명이 문동주의 공 하나하나에 시선을 보냈다. 문동주는 “류현진 선배님뿐만 아니라 뒤에 워낙 많은 분들이 보고 계셨다. 최대한 뒤쪽를 안 보고 포수만 보고 던지려 했다. 의식하지 않으려 했는데 힘이 들어가긴 했다”며 웃었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한화 문동주가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2022.03.01 /ksl0919@osen.co.kr

[OSEN=대전, 김성락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한화 문동주가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2022.03.01 /ksl0919@osen.co.kr


90%의 힘으로 던졌지만 최고 구속이 벌써 155km까지 측정됐다. 문동주는 “그동안 몸을 잘 만든 느낌이 들어 좋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 공주고와의 비공식 경기에서 최고 156km까지 던진 것으로 알려진 문동주는 “저도 최고 구속을 확실하게 모르겠다”며 “제 장점은 해마다 발전하는 것이다. 160km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내년에 더 발전하면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서산으로 돌아간 문동주는 3차례 불펜 피칭을 100% 전력으로 던진 뒤 이달 중순쯤 실전 등판을 준비한다. 류현진도 기억한 등번호 1번의 실전 데뷔도 임박했다. 등번호 1번이 제법 익숙해진 문동주는 “제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1번의 무게감이 조금 있는데 무게에 맞게 피칭하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문동주(왼쪽)가 류현진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문동주(왼쪽)가 류현진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