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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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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 모인 '윤석열 원팀' 서울 총력전…"야권 유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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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劉·元' 경선 경쟁자 한자리…尹 "썩은 정치인이 국민통합 할 수 있나"

安과 단일화 무산 속 '정권교체' 지지층 결집 포석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3·9 대선을 8일 앞둔 1일 최대 격전지인 서울지역 집중 유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의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도층과 부동층이 결집한 서울의 숨은 표심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독립운동가 묘역 참배로 일정을 시작해 동작구 중앙대병원 정문 앞 유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 유세를 연달아 진행했다.

특히 신촌 유세에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무대에 함께 올라 '원팀' 호흡을 과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양측의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며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보수야권과 정권교체 지지층 결집을 노린 포석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신촌 찾아 표심 공략하는 윤석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윤 후보는 최근 이 후보가 발표한 정치개혁·통합정부론을 겨냥해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민주당의 썩은 정치인이 할 수 있나. 선거 열흘 앞두고 정치개혁이란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저는 정치에 발을 디딘 초기부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란 헌법정신만 함께 한다면 모든 분과 함께 가겠다고 누차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앞서 열린 동작구 유세에서도 "썩고 부패한 사람들이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통합에 속지 말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그간 여권의 공세 대상이었던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을 엄호했다.

홍 의원은 "자의적 선제타격과 예방적 선제타격 중 윤 후보의 발언은 유엔헌장 51조에 나오는 국가권리인 자의적 선제 타격을 의미한다"며 "전쟁을 원하는 게 아니라 핵미사일 발사가 임박할 때 먼저 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역사를 주도하는 힘을 가지려면 경제와 안보가 중요하다. 그런데 지난 5년 문재인 정권이 북한 김정은에 질질 끌려다니고 중국 눈치 보느라 우리나라를 제대로 지켰나"라며 "이재명 후보가 사드에 반대하는 것을 보고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산된 단일화 협상을 의식한 듯, 윤 후보를 '야권 유일 후보'로 규정하고 "윤 후보를 제외한 다른 분들이 정치교체를 얘기하더라. 정치교체는 정권교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원팀으로 신촌 찾은 윤석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준석 대표, 유승민, 홍준표, 원희룡 대선 경선후보들과 손을 들어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2022.3.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앞서 3·1절을 기념한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 묘역 참배 일정엔 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 선생의 장손녀 윤주경 의원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일가 인사들이 동행했다.

윤 후보는 3·1절 특별 성명에서 "해묵은 반일 선동만으로는 국제사회의 거대한 변화에 맞설 수 없다는 것을 3.1 독립선언문은 이미 예견했다"며 "분열과 적대의 정치를 뒤로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오늘의 우리가 3.1정신을 올바로 기리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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