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MWC 현장 리더십 발휘
메타버스 스타트업에 특히 관심…“디지털 신대륙”
“기술력만으로 온 우리 기업들, 정부가 돕겠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에 부스를 차린 메타버스 스타트업 마블러스에 방문해 서비스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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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선도를 지원하기 위해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 현장을 바쁘게 누볐다. 국내 통신 3사와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세계 무대에 이제 갓 노크를 시작한 메타버스 스타트업들에 특히 큰 격려를 전하며 이들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임 장관은 개막 첫날 오전 16개 부스, 오후 12개 부스 등 총 28개 부스를 방문했다. 오전에는 KT를 시작으로 주최 측인 GSMA 부스를 방문했고, 코트라·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부스를 차린 스타트업 부스 9곳을 찾았다. 국내 중견 장비업체인 KMW과 인텔 부스도 방문했다. 오후엔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과 5G 장비로 경쟁 중인 에릭슨, 화웨이를 거쳐 대구테크노파크,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순으로 꼼꼼하게 살폈다.
임 장관은 이번 MWC 현장 방문에서 ‘메타버스’와 ‘스타트업’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 코트라, 콘진원, 대구테크노파크 부스 내 스타트업·중소기업 관계자들에게 한명, 한명 최대한 인사를 건네며 응원을 보냈고, 최대한 발길을 멈춰 짧게라도 서비스 시연을 경청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임 장관은 마블러스, 라이브케이, 비빔블 등 메타버스 관련 솔루션 스타트업 부스에서 특히 오랜 시간을 머물렀는데, 이들의 기술력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대기업과의 연계를 정부가 돕겠다고 약속했다. SKT 부스에선 4D 메타버스 체험 기기에 유영상 SKT 대표와 함께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임 장관은 “메타버스는 앞으로 나아갈 디지털 신대륙”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기술력 하나만으로 이렇게 진출해 부스를 차렸다. 그런데 이들에겐 서비스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역할을 해 넘게 해줘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기술을 구현하려면 일정 규모 이상이 돼야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대기업과 연결해 장애를 넘을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덧붙였다.
MWC를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부스를 방문해선 5G 기반 실증 사례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지하철 백홀 실증이 비중 있게 소개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임 장관은 GSMA 부스 관람 후 “5G 주파수 28㎓ 대역에서 다른 나라는 아직 어디에 적용할지도 모르는데, 우리나라가 5G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확신했다”며 “디지털뉴딜과 같은 정부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을 향상시키고, 앞으로도 좋은 정책으로 기회를 더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장관은 1일 GSMA가 마련한 장관 프로그램에 참여해 ‘모바일 부문의 미래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세션 기조연설에 나선다. 2일에는 GSMA와 메타버스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시회 기간 각국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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