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늦은 것은 유감…시간 제한도 폐지해야"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푸드코트에서 직원이 '60세 미만 방역패스 제외' 안내문을 설치하고 있다.2022.2.2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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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정부가 28일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자 자영업자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접종 여부 확인을 위해 직원을 고용할 필요가 없어져 인건비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다중이용시설 시간 제한 완화로 이어져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3월1일부터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상헌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 공동대표는 "백신패스 중단을 환영한다"면서도 "늦은 감이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민 대표는 "업장을 운영하면서 볼 때 오미크론 중증도가 생각처럼 심각한 것 같지 않았다"며 "그동안 업장마다 방역패스 확인 전담 직원을 1~2명 두었는데 내일부터는 일손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석 전국지역 및 골목상권활성화 협의회장은 "코인노래방에서는 청소와 소독·백신패스 확인을 한 사람이 할 수 없어 직원 고용이 필수였다"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손님이 거의 없어 상주 인력을 두는 것이 낭비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경 회장은 "어쨌든 인건비 부담이 컸는데 이번 조치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휴대전화를 놓고 온 손님이나 연세 많은 분도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영업자들은 이번 조치가 다중이용시설 시간제한 완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방역패스 일시 중단이 자영업자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만 이제야 중단한 것은 뒤늦은 감이 있다"며 "24시간 영업이 가능하게 시간 제한도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방역패스는 지난해 11월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도입됐다.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고 판단되는 다중이용시설이나 유흥시설 출입 시 백신 접종 완료 또는 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하도록 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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