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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권은희 “尹 기자회견 거짓… ‘단일화 곰탕’ 끓이지 않겠단 선언 지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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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 “尹 어떻게든 단일화 관련 책임 벗어나고 싶은 몸부림”

“결정적 문제는 전제 조건…安은 여론방식, 尹은 安이 사퇴하란 것”

세계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권은희 (오른쪽) 당 원내대표와 함께 24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앞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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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 “거짓된 내용에 기초했고 유세까지 취소하면서 진행한 것은 단일화와 관련 책임을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다는 그런 몸부림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28일 권 원내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후보의 기자회견은 “전체적으로 왜곡되고 잘못 전달된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단일화 협상 결과가 아니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의 친분관계로 편하게 교류하는 과정에 있던 부분을 왜곡시켜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가 윤 후보 측에 역제안도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어제 그런 거짓되고 상대 후보에게 뒤집어씌우는 기자회견까지 한 후보에게 무슨 제안을 하겠나”라며 “제안은 있을 수가 없고 어제 단일화와 관련 (윤 후보) 본인 스스로 확실하게 끊어버렸다고 판단하시면 맞을 것 같다”고 답했다.

나아가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단일화 논란에 대해 “어제 윤석열 후보가 ‘더 이상 단일화와 관련해서 곰탕을 끓이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는데 잘 지키리라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단일화 관련 결정적 문제는 전제조건이라며 “안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에 의한 단일화 제의, 윤석열 후보는 단일화가 아니라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라는 입장을 가지고 나왔다”며 “서로 전혀 다른 입장(전제조건)을 가지고 만났기 때문에 협상을 한다는 말로 설명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태규 의원이 장제원 의원을 만난 건 단일화와 관련해서 가진 생각, 이 부분을 들어준 것으로 생각의 확인, 교류, 이런 차원의 차 마시는 만남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전격 유세를 취소하고 단일화 협상에 돌입했으나 결과적으로 안 후보로부터 결별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국민께 알렸다.

다만 그러면서도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시다면 제가 지방에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지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고 국민들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에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단일화의 문을 열어두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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