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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주한 우크라 대사, SNS에 李 발언 기사 공유…이준석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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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최근 토론에서 ‘우크라, 러시아 자극 발언’ 논란…“폄하 아냐” 해명 / 이준석, 李 겨냥 “‘안방 장비’ 신조어 만들던데 글로벌 조커 되려나 보다”

세계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우크라 러시아 자극’ TV 토론 발언 기사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빨간 밑줄)됐다며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후보”라고 이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트위터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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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우크라 러시아 자극’ TV 토론 발언 기사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됐다며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후보”라고 이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우크라이나 대사가 이 후보 발언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했다’는 기사를 끌어온 뒤, “국제사회에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해지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모두 러시아의 잘못을 가리키는 와중에 혼자 윤석열 후보 한 번 공격하겠다는 생각으로 우크라이나 탓을 했다”며, “‘안방 장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시던데 글로벌 조커가 되시려나 보다”라고 이 후보를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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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 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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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후보는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 후보가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된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고 말하면서다.

이 후보는 논란이 일자 SNS에 글을 올려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도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했다. 더불어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고유한 역사와 문화와 전통을 지켜나가려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전폭 지지한다”며 “국가의 주권, 독립과 영토보전은 존중되어야 한다. 러시아의 침략 행동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안방 장비’ 발언도 같은날 토론회에서 나왔다. 여권의 종전선언 추진에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종전선언을 강조해 만들어내는 자체가 우크라이나와 동일한 위협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한 뒤, “전쟁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큰소리 뻥뻥 친다고 되느냐. 그걸 ‘안방 장비’라고 한다”는 말로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張飛)를 소환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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