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개 지하역사 승강장, 대합실, 환승통로 검사
상·하반기 차량 내 공기질도 검사
상·하반기 차량 내 공기질도 검사
26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승강장 안내판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정보가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가 3월부터 317개 지하 역사에서 공기 질 검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보견환경연구원은 28일 서울교통공사 관리역사(1~8호선) 238개소와 메트로 9호선, 우이신설경전철 승강장·대합실·환승통로에서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CO2)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기존의 20%에서 100%로 확대한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고 공기 순환이 어려운 지하 역사의 공기 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유지 기준은 미세먼지 100 ㎍/㎡ 이하, 초미세먼지 50㎍/㎡ 이하, 이산화탄소 1000 ppm 이하다.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도시철도 차량 내 공기 질도 검사한다. 1∼9호선과 우이신설선 도시철도차량에서 승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출퇴근 혼잡시간대와 그 외 시간대로 나눠 진행한다.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각 노선의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정상 운행하는 동안 연속적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측정한다.
자연 방사선 물질 '라돈' 검사도 38곳에서 벌인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번이라도 기준을 초과한 적이 있는 지하 역사와 신규 개통한 역사 등을 대상으로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진행한다.
연구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실내공기질관리법 등에 따라 관할 구청에 보내고, 구청은 이를 근거로 유지 기준 초과 시설에 개선 명령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려 공기질을 개선한다. 개선 조치가 끝난 시설은 다시 검사를 진행해 공기 질 개선과 기준 적합 여부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지하 역사의 실내공기 질은 서울 모든 역사에 설치된 자동측정망을 통해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에서 실시간 공개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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