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이 2018년 3월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입장하고있다.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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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민우기자] 메달 사냥을 나서는 패럴림픽 대표팀에 빙질·설질 주의보가 내려졌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이 지난 25일 알파인스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 69명의 선수단은 출정식을 마친 뒤 인천 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향했다. 이들은 내달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 옌칭, 장저카우 일원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목표는 동메달 2개다. 동계 스포츠 강국들과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장 빙질과 설질 적응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베이징 현지 빙질과 설질 문제는 이미 올림픽 때부터 거론됐다. 빙상 종목의 대표인 쇼트트랙 경기에서 상당수 선수들이 빙판에 넘어졌고, 100% 인공눈으로 만들어진 설상 종목에서도 ‘설질이 좋지 않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에서도 빙질과 설질 문제는 선수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빙질 적응이 최대 관건인 컬링 대표팀은 지난해 패럴림픽이 열리는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세계선수권 대회를 치르며 경기장 상태를 확인했다. 대회 후에는 이천선수촌 컬링장 빙질을 베이징 현지와 비슷하게 조성했다. 컬링 대표팀 스킵 고승남은 “빙질에 따라 스톤의 궤적이 달라질 수 있는데, 우리 훈련장 빙질을 베이징처럼 만들었다. 패럴림픽에서도 유용할 것”이라며 빙질 적응을 강조한 바 있다.
메달이 기대되는 설상 종목 선수들도 현지 설질이 걱정되기는 마찬가지다. 1996년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 27년간 태극마크를 달았고, 5번째 패럴림픽 무대를 밟는 한상민(알파인스키 좌식)은 “눈을 밟아 봐야 알 것 같다. 먼저 가서 트레이닝을 하는 만큼,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과 데이터를 만들어 분석할 예정이다. 피드백을 주시는 대로 적응하려 한다”고 했다. 알파인스키(시각) 최사라도 “현지 설질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따. 최대한 눈 상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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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환경이 좋지 않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른다. 빙질과 설질 문제를 극복해야 꿈에 그리던 메달 획득도 가능하다. 대표팀 선수단이 지난 4년간 노력이 결실을 맺으려면, 경기장 적응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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