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에 EU 재정 지원을 하고 러시아 항공사의 역내 상공 운항과 러시아 국영 매체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상 처음으로, EU는 공격을 받고 있는 국가에 무기와 다른 장비 구매, 수송에 자금을 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인들에게 EU 상공을 닫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러시아 소유, 러시아 등록 또는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는 항공기의 금지를 제안할 것이다. 이들 항공기는 더는 EU 영토에서 이착륙하거나 비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또 EU는 '크렘린의 미디어 기계'를 금지할 것이라면서 "국영 러시아 투데이와 스푸트니크, 다른 자회사들은 더는 푸틴의 전쟁을 정당화하고 우리 연합에 분열을 뿌리기 위한 거짓말을 퍼뜨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폭넓은 군사 작전을 지원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도 겨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제재 패키지로 루카셴코 정권을 때릴 것"이라고 밝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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