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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포항 찾은 윤석열 “박정희 전 대통령 기초 닦은 원전산업, 더 활성화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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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대교 반드시 건설 약속”

세계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윤석열이 영일만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포항 유세에서 시민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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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7일 오후 5시쯤 경북 포항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로를 높게 평가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원전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포항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시민 1만5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가진 유세연설에서 "포항과 울산에 갈 때마다 늘 생각하는 분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며 "박 전 대통령은 오늘날 원전산업의 기초를 닦아 현재 세계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포항제철소의 경우 모래 허허벌판에 제철소를 세워 지금 대한민국이 제철강국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정부를 맡으면 포항의 자존심 포스코를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포항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를 반드시 완성해 U자형 국토균형개발이 될 수 있도록 제 공약에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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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윤석열이 영일만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포항 유세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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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현 더불어민주당 집권세력을 향해서도 돌직구를 날리는 등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은 대장동에 3억5000만원을 들고 와서 일조원을 빼내간 부정부패 세력의 몸통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정당"이라며 "지난 5년간 비상식적인 철학으로 국가를 완전히 망가뜨린 사람들이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론 민주당에도 양식있고 국민들을 존중하는 의원들이 더러 있다"며 "하지만 이재명의 주변에 몰려서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나 떠드는 사람들이 이 나라를 망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는 부정부패가 너무 심한데다 이에대한 수사도 못하게 틀어막고 있다"며 "특히 대장동 사태가 그 사례인데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세뇌 공작을 통한 국민 무시가 너무 지나치다. 이번 대선은 국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대한민국의 생존과 사활이 걸린 문제인 만큼 반드시 저를 대통령에 선출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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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윤석열이 영일만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포항 유세를 마친 뒤 한 어린이로 부터 '신나는 나라를 만들어 주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전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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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저는 공직생활 20여년 동안 사익을 위해 일한 적이 없었고, 오로지 억울한 국민을 위해 일해왔다고 자부한다"며 "국민들이 저를 키워주신 만큼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점을 한시도 잊지않고 국민들을 잘 모시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에서 미사일을 올해만 들어 8번 쐈다"며 "북한이 이런 도발을 하는데도 종전선언만 외치면서 북한에 아부하고 김정은의 심기만 잘 살피면 우리 안보가 잘 지켜지고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 정치인은 북한이 재래식 전력이 우리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핵을 개발한다고 떠들고 있다"며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가 될 자격이 있느냐"고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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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대표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윤 후보보다 앞서 단상에 올라 "윤 후보는 정치인에게 빚진 것도 없고 자신을 불러준 국민들에게만 빚이 있다며 "26년간 검사로 있으면서 정말로 깨끗하고 공정하게 검사일을 수행했다.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던 국민검사, 국민 검찰총장을 이제 국민의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북포항우체국 앞 유세를 마친 윤 후보는 곧바로 죽도시장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한 뒤 경주로 이동해 경주시민을 만난 일정으로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포항=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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