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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안철수 "윤석열 측 전해온 내용, 고려할 가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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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전남 순천시 아랫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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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윤석열 후보 측에서 전해 온 내용이 고려할 가치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27일) 안 후보는 전남 여수에서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안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양측 전권 대리인들이 최종 합의를 이뤄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는데, 결국 무산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2월 13일 제가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을 하자, 국민경선을 하자고 말씀을 드렸는데 가타부타 답이 없이 일주일이 지났다"며 "더 이상 기다리는 것은 본 선거 3주 중에 1주가 지났으니 무의미하다고 생각해 제가 2월 20일 날 그런 말씀을 (결렬) 기자회견을 통해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 잘못된 소문이라든지 마타도어가 횡행했다"면서 "그러다 어제 (윤 후보 측이) 한 번 이야기를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해서 도대체 어떤 말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태규 의원이 나가서 그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권 대사 이런 개념은 없었다. 그냥 그 말을 듣고 나서 저희끼리 논의한 끝에 한 번 결론을 내자 이 정도 수준이었다"며 "그리고 오늘 아침에 전해 온 내용을 듣고 그 내용이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것이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국민경선에 대해서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제가 계속 주장했던 것은 국민 경선에 대한 것이었다. 그런데 국민 경선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견 입장 표명이 없었다"며 "그렇다면 또 다른 어떤 방법이 있는가에 대한 그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협상이라는 것은 서로 이야기를 하는 것. 협상 테이블에 저희가 그것을 올렸는데 그것이 협상 테이블에 없었다고 하는 것은 협상 상대자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계속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누구인지 모르겠는데 계속 전화가 온다. 이렇게 계속 전화가 오고 문자가 3만 개 넘는데 제가 이 전화로 어떤 통화나 시도를 할 수 있겠냐"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 자체도 당에서 어떤 채널들을 통해 제 번호를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런 짓을 하는 것이 과연 협상 파트너로서의 태도인지 이것은 저는 당에서 공식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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