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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거짓말과 부정부패를 일삼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는 이런 사람들을 대한민국 정계에서 쫓아내 국민이 정말 주권자라는 사실을 보여달라"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연수구 유세에서 "무도한 세력에 속지 말아야 여러분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유세에는 이준석 대표도 함께했다.
그는 "민주당이 5년 동안 주택문제, 일자리문제, 청년문제, 코로나 문제 또 외교안보 문제에서 완벽하게 실패했다"며 "2017년 대선 때 공약을 잘못 만든 게 아니라 실천하려는 의지와 국정철학이 완벽하게 잘못돼 있고 방향이 잘못 서 있어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을 보면 80년대 좌파 운동권 세력들"이라며 "자기들끼리 자리 차지하고 이권을 나눠 먹다 보니 모든 문제가 이렇게 엉망이 된 것"이라고 했다.
또 집값 문제와 관련해선 "정부가 공급을 안 해서 이렇게 됐다. 수요에 맞게 더 지어야 하는데 못 짓게 규제하는 것"이라며 "주택이 많이 공급돼서 자가보유자가 늘어나면 보수화가 돼서 자기 집권에 불리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가 종전 선언을 추진해온 데 대해선 "이게 정전 체제지 종전 상태인가"라며 "비핵화가 되고 종전 선언을 해야지, 말이 수레를 끌지 수레가 말을 끄나"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두고서도 "이재명 후보가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자극해서 생긴 것'이라고 했다"며 "왜곡된 안보관을 갖고 있으니 경제를 제대로 번영시킬 수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얼마나 거짓말을 많이 하는지 아시죠"라며 "저보고 대장동 몸통이라고 하지 않나. 제가 뭐 성남시장을 했나. 경기지사를 했나, 관용 카드를 갖고 초밥 30인분을 먹었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저게 정상적인 정당이면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었겠나"라며 "저런 정당에 우리나라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고, 늑대에게 어린 자녀를 맡기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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