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요기획사 중 최초로 매출 1조원대 달성
올해도 리오프닝 기대감에 NFT 등 신사업까지 주가 상승 여력 충분
2022 위버스콘/하이브 제공 ©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하이브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가 평가가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1.24%) 상승한 28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42만1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지난달 28일 22만9000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주요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을 완화하면서 리오프닝 기대감이 높아졌고,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2577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매출이 1조원을 넘은 건 창사 이래 처음이며, 가요기획사 중에서도 최초다.
4분기 매출액은 4598억원, 영업이익은 7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각각 48%와 37%였다. 4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화정 NT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예상보다 높았던 인센티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로 MD 및 콘텐츠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이브의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BTS는 올해 3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공연 개최를 확정했고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들과 해외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도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며 "신사업 모멘텀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중순 NFT 플랫폼과 함께 관련 NFT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위버스가 브이라이브와 통합되며 위버스 2.0으로 새롭게 론칭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타카홀딩스 아티스트가 위버스 입점을 준비하고 있고 BTS가 참여한 캐주얼 게임 장르의 신작게임도 공개될 예정이며 소속 아티스트 모두 오프라인 투어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 대부분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도 40만원대로 제시했다. 지난 23일 보고서를 낸 증권사 11곳의 목표주가는 평균 약 43만원이었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글로벌 팬덤에 어필이 가능한 막강한 IP를 기반으로 엔터산업을 넘어 플랫폼, NFT, 게임 등 보다 성장성 높은 영역으로의 사업군 확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축소 기조에 다른 성장주 기피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