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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손실보상 제외 자영업자 '24시간 영업' 선포…"보상없는 제한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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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음식점 27일까지 영업 강행…10시 이후 수십여명 북적

구청 관계자 현장 점검…방역지침 위반 확인 시 고발 전망

뉴스1

한국자영업중기연합 자영업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횟집 앞에서 24시간 영업개시 선포식을 갖고 있다. 2022.2.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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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정부의 코로나19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자영업자들이 '24시간 영업' 강행을 선포했다.

연매출 10억원 이상인 자영업자 60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자영업중기연합은 25일 오후 10시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음식점에서 '24시 영업 개시 선포식'을 개최하고 "더는 보상 없는 정부의 일방적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매출 10억 이상인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코로나19 손실보상 대상에서 계속해 제외되고 있는 데 따른 반발이다. 이 음식점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오후 10시 이후 영업을 금지하는 방역지침을 정면 거부하고 24시간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단체는 이날 "지금 즉시 정부의 방역조치로 피해를 보고 파산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에게 헌법이 정한 정당한 보상을 하시라"며 "헌법 어디에도 국민을 차별해 보상하란 규정은 없다"고 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자영업자와 시민 40여명이 촛불을 들고 '보상없는 영업제한 즉각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부산에서 온 자영업자 양희경씨는 이날 "성실히 세금을 내며 살아온 저의 20년 인생이 단 2년 만에 모든 걸 잃고 상처투성이, 벌거숭이 모습으로 거리를 헤매게 됐다"며 "당장 영업제한을 철폐해 달라"고 울먹였다.

이 음식점에는 오후 10시 이후 선포식 참석자를 비롯한 수 십여명이 북적였다. 단체 관계자는 "추가적인 24시간 영업은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들은 이날 현장을 찾아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확인했다. 구청은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것으로 보인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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