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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 / 사진 = 연합뉴스 |
오늘(25일) 발표된 2건의 여론 조사에서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 차이는 1%p에서 5%p까지 벌어졌지만 모두 오차 범위 내였습니다.
李 4%p↑-尹 4%p↓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38%, 윤 후보는 37%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4%p 상승했고, 윤 후보의 지지율은 4%p 떨어졌습니다. 직전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7%P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지만, 이번 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1%p로 또 다시 초접전 양상을 벌이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대해 갤럽은 "야권 단일화 결렬 후 양강 후보가 다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2%로 두 후보 뒤를 이었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였습니다. 안 후보의 경우 1%p 상승하며 1월 중순 이후 이어졌던 하락세는 멈췄습니다. 심 후보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연령 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20대-28% / 30대-38% / 40대-57% / 50대-47% / 60대-28% / 70대 이상 23%) ▲윤석열 (20대-26% / 30대-26% / 40대-22% / 50대-38% / 60대-58% / 70대 이상 59%)로 나타났습니다. 20대에서는 초접전 양상을 벌인 반면, 30대의 표심은 이 후보를 향했습니다.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35%p, 9%p로 이 후보가 유의미하게 앞섰습니다. 이와 정반대로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각각 30%p, 36%p로 크게 따돌렸습니다.
한편, 14%로 가장 많은 '의견 유보' 응답율을 보인 연령대는 30대였습니다. 20대의 경우 7%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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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강원도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이재명이 열겠습니다!' 원주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
지역 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윤 후보가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가 웃었습니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44%로 32%의 이 후보를 12%p 앞섰고, 이 후보는 경기·인천에서 41%의 지지율을 얻어 32%의 윤 후보를 9%p 앞섰습니다.
광주·전라에선 이 후보가 63%, 윤 후보가 16%로 이 후보가 크게 앞섰고, 대구·경북에선 윤 후보가 53%, 이 후보가 24%로 윤 후보가 비교 우위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윤 후보가 43%의 지지율을 획득, 32%의 이 후보를 11%p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37%로 똑같았습니다.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4%, 무당층 17%, 국민의당 5%, 정의당 4%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조사는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李 2%p↑-尹 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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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수원 집중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2~24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만약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4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46%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5~17일 실시한 같은 기관 조사보다 이 후보는 2%p 상승, 윤 후보는 2%p 하락하며 두 후보 차이는 4주 만에 처음으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20대에서는 ▲윤석열 35% ▲이재명 32%, 30대에서는 ▲이재명 43% ▲윤석열 39%로 집계됐는데, 이 후보가 20대와 30대에서 각 4%p씩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20대에서는 11%p, 30대에서는 8%p 하락한 양상입니다. 이 후보에 대한 40대 지지율은 과반을 넘기며 윤 후보를 28%p,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이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59%, 윤 후보는 31%였습니다.
50대와 60대 그리고 70세 이상에서는 윤 후보의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해당 연령층에서 각 3%p, 6%p, 6%p씩 상승했습니다. 반면 이 후보는 50대에서는 6%p 하락,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각 2%p씩 하락했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내였습니다. 이 후보가 서울에서 39%의 지지율을, 윤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나타냈습니다. 경기·인천의 경우 이 후보 45%, 윤 후보 43%로 서울 지역 지지율보다 격차가 더 줄었습니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9%, 윤 후보는 46%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전남북과 대구·경북에서의 두 후보 지지율은 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광주·전남북에서 63%의 지지율을 얻은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얻은 윤 후보에 비해 30%p 이상 크게 앞섰고, 대구·경북에서 60%의 지지율을 획득한 윤 후보는 25%를 획득한 이 후보에 비해 35%p 앞섰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두 후보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아울러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과반 이상(54%)이 윤 후보를 지지했고, 이 후보의 지지율은 32%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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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이번 조사에서도 '제 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다음 주 어떤 견해에 더 공감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민주당이 재집권해야 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친 반면, '야당으로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52%에 달했습니다. 해당 조사 기관에서 지난해 9월 말부터 올해 2월 4주차까지 여론 조사를 실시한 이래, 차기 대선의 성격을 '정권 교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늘 과반을 넘겼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습니다. 위 2건의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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