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여당 군수가 받은 윤석열 선대본 특보 임명장…"황당"

이데일리 황효원
원문보기

여당 군수가 받은 윤석열 선대본 특보 임명장…"황당"

속보
민주 "쿠팡 사태 4개 상임위 연석 청문회 30~31일 개최"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충북 기초단체장에게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발송하는 엉뚱한 일이 발생했다.

(사진=송기섭 진천군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송기섭 진천군수 페이스북 캡처)


송 군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눈을 의심케 하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대통령 선거에서 저를 국민의힘의 특보로 임명한다는 임명장”이라고 적었다.

송 군수는 “저는 민주당 소속 군수로서 연일 200명 이상 발생하는 오미크론과 사투를 벌이는 등 군정에 매진하고 있다. 상대방 동의도 없는 막무가내식 문자메시지는 코로나와 전쟁에서 어렵게 버티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허탈하게 한다”고 말했다.

송 군수가 공개한 사진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명의로 된 전자 임명장이 담겼다. 송 군수가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 스마트건설지원본부 특보로 임명한다는 내용이 있다.

송 군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방식의 선거운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군수의 페이스북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국민의힘은 공무원이나 민주당 현직의원 등에게도 특보 임명장을 보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