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충북 진천군수 페이스북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국민의힘의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받았다며 황당하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눈을 의심케 하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대통령 선거에서 저를 국민의힘의 특보로 임명한다는 임명장”이라며 전날 받은 문자메시지 사진을 캡처해 올렸다.
사진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명의로 된 전자 임명장이 담겼다. 여기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 스마트건설지원본부 특보로 임명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송 군수는 “저는 민주당 소속 군수로서 연일 200명 이상 발생하는 오미크론과 사투를 벌이는 등 군정에 매진하고 있다”며 “상대방 동의도 없는 막무가내식 문자메시지는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어렵게 버티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허탈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방식의 선거운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군수의 페이스북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앞서 공무원이나 민주당 현직의원 등에게도 특보 임명장을 보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9일 윤 후보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당사자 동의를 받지 않고 선대본 임명장을 무작위로 발급했다며, 공직선거법·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23일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