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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U 지도부, '우크라 침공' 러시아 향해 "강력 제재"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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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돕고 있는 벨라루스에도 "가담 말라" 촉구

EU, 새 대러 제재 논의할 긴급 정상회의 개최 예정

뉴스1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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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럽연합(EU) 지도부가 24일 한목소리로 러시아를 향해 강력 제재를 경고하며 추가 공격 억지에 나섰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수장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유럽의 안정성이 위태롭다"며 "우리는 러시아의 경제 성장을 억누르는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오늘날 미래 구축을 위해 필요한 기술로부터 러시아를 단절시키길 원한다"며 "우리의 제재는 러시아 경제를 심각하게 악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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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미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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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국회의장격인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필요 시 참전'을 선언하고 러시아군에 자국 영토를 통한 우크라이나 진입을 승인한 벨라루스를 향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참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미셸 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벨라루스를 향해 "당신은 러시아의 파괴적인 행동을 따르지 않을 선택권이 있다. 이웃 국가에 대한 불필요한 비극에 참여하지 않을 선택권이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EU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새 대러 제재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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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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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EU 외교장관격인 조셉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방송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례 없는 고립에 직면했다"며 역대 가장 강력한 대러 제재를 예고했다.

그는 "이것은 블록의 문제나, 외교력 게임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것은 생사 달린 문제다. 우리 지구촌의 미래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를 향해 "당장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EU는 이번에 새로운 대러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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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자회견서 굳은 표정으로 얘기를 듣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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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경 동부 러시아와의 접경지역에서 시작된 러시아군 진입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전면 공격으로 확대되는 조짐을 보였다. 북부 벨라루스 국경과 남부 크림반도 등 3면에서 러시아 지상군과 탱크 진입이 이뤄진 것으로 관측됐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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