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제안 후 벌어졌던 격차 ‘철회’ 뒤 요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가 24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이후 벌어졌던 격차가 안 후보의 단일화 철회 이후 다시 줄어드는 양상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실시한 2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지지율은 이 후보 37%, 윤 후보 39%, 안 후보 9%, 심상정 정의당 후보 3%였다. 같은 기관의 지난주 조사에 비해 이 후보 지지율은6%포인트 오르고, 윤 후보는 1%포인트 떨어져 두 후보 간 격차는 9%포인트에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인 2%포인트로 줄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3일 실시한 조사에선 이 후보 40.5%, 윤 후보 41.9%였다. 안 후보는 6.8%, 심 후보는 2.6%였다. 지난 13~18일 조사에 비해 이 후보 지지율은 1.8%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1.0%포인트 내렸다. 지지율 격차는 4.2%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줄었다. 이 또한 오차범위(±2.2%포인트) 안이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2~23일 진행해 이날 공개한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39.4%, 윤 후보는 40.2%로 오차범위(±3.1% 포인트) 내인 0.8%포인트 차이였다. 같은 기간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후보 39.6%, 윤 후보 41.9%로 오차범위(±3.1% 포인트) 내 접전이었다.(각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지지율 변화의 요인으로는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 시도와 결렬이 꼽힌다. 안 후보가 지난 13일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공개 제안한 이후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는 조사들이 잇따라 나왔다. 지난 20일 안 후보의 단일화 철회 이후 다시 초박빙 구도가 된 셈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지지율을 기대만큼 끌어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단일화가 결렬돼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었다”며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한 것도 격차를 줄인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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