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윤석열 “소상공인들에 300만원 지원…선거 코앞에 두고 매표행위”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석열, 수원서 보수 결집 촉구…전직 의장·의원 지지 행사도

[경향신문]

경향신문

‘어퍼컷’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 수원시 팔달문 앞 유세에서 주먹을 던지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4일 정부·여당을 ‘반미·친중·친북 정권’으로 규정하며 이념 논쟁 점화에 나섰다. 또 선거 막바지 보수진영의 결집도 촉구했다.

윤 후보는 경기 수원시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권 사람들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는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입으로만 민주주의라고 하지 사고방식은 반미·친중·친북 이런 데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비위만 안 거스르고 마음에만 잘 들면 평화가 유지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정부가 새 원전을 안 짓는다는데 지금 태양광이나 풍력 이런 것 없지 않나”라며 “태양광 패널은 어디서 오는지 아나. 다 중국제”라고 말했다. 탈원전 정책으로 중국이 이득을 본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선 “선거가 코앞이라고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300만원씩 나눠준다는 매표행위를 한다” “코로나 방역은 과학적 데이터를 하나도 준비하지 않고 맨날 주먹구구식이다. 이게 정부고 나라인가”라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을 두고는 “도대체 28번 부동산 정책을 바꿔가면서 이런 식으로 하는 무능한 정권을 지구상에서 봤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앞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직 국회의장·의원 지지 선언’ 행사에서 “이 나라의 국가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 정신에 관해서는 형사법을 집행하듯 일체의 타협을 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원칙에 동의하는 분이라면 어떤 정파나 지역, 계층에 관계없이 전부 함께 가고 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와 만났다. 로저스가 “남북이 뭔가 같이하게 되면 굉장한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하자, 윤 후보는 “북한 쪽에 수천발의 미사일, 장사정포, 로켓포 등이 배치돼 있는 상황이라 안보 리스크가 굉장히 큰 현실”이라며 “현실적으로 북한 개발을 위한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정부가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이 이런 위기 상황을 틈타 대남 도발을 할 경우에 대비해 미국과 빈틈없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확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억지력만이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수원 |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 [뉴스레터]좋은 식습관을 만드는 맛있는 정보
▶ ‘눈에 띄는 경제’와 함께 경제 상식을 레벨 업 해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