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달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앞에서 열린 대구·경북미래발전위원회와 박근혜서포터즈 회원들의 ‘박 전 대통령 쾌유 기원 및 환영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후보 선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미래발전위원회는 24일 오후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환영하고 쾌차를 기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창달 총괄선대위원장이 주도하는 대구·경북미래발전위원회를 비롯해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했던 김동렬 박근혜서포터즈중앙회 회장, 중도보수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도중 보수 유튜버와 행사 참가자간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시비가 붙자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오랜 옥고 끝에 대구로 돌아오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환영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국가 우선주의를 본받아 진영논리와 갈등을 넘어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렬 박근혜 서포터즈 회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45년을 구형하고 옥고를 겪게 한 가짜 후보를 무너뜨리기 위해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는 이날 행사에 대해 “(표심을 얻기 위해) 얼마나 다급했으면 적폐 청산에 앞장서온 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환영 행사를 열 수 있느냐"며 씁쓸해 했다.
한편, 무소속 도태우 후보 지지를 위해 대구를 찾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권 교체에 필요한 말씀을 때가 되면 하실 것”이라며 “단일화를 하지 못하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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