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불안 조장" vs "부패 세력" 이재명-윤석열 격돌

"안보불안 조장" vs "부패 세력" 이재명-윤석열 격돌

[앵커]

이제 대선이 13일 남았죠.

여야 후보들 한 표라도 더 잡기 위해 마음이 바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충청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오늘도 상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 방금 전 강원도 원주 유세에서 윤석열 후보가 사드 배치를 주장하며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안보 불안을 조성하면 보수에게 표가 온다는 '미신'을 믿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이 죽든 말든 정권을 잡고 정치보복을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군 부대가 밀집한 강원도 민심을 자극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충주를 찾았는데, 특히 장인의 고향인 산척면에선 큰 절을 하고, '울고 넘는 박달재'를 한 곡조 부르며 지역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윤석열 후보는 경기도청 소재지 수원에서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과 함께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에서 세력을 총집결한 건데요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대장동이 있다며, 이재명 후보를 향해 대장동 공세를 편 윤 후보는

이번 선거가 '부패 세력인 이재명의 민주당'과 정의로운 국민의 대결이라며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범야권 전직 국회의장, 국회의원들로부터 지지선언을 받고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이번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상황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안철수 후보는 오늘 선거대책회의에서 중소기업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매출 채권이나 기술, 지적재산권을 사고팔 수 있는 전용거래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잠시 후엔 강남 도산공원에 있는 안창호 선생 기념관을 찾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국회에서 철도노조,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와 정책협약을 맺었습니다.

구로 디지털단지에서 유세를 하기도 했는데요. '노동 없는 대선'에서 자신만이 노동자를 대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대선 막판 최대 변수, 단일화 논의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폭로, 비방전으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틈이 벌어진 사이, 민주당이 회심의 카드를 내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회견을 열고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국민 내각 구성과 대선 결선투표제, 다당제 보장을 위한 입법과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사실상 안철수 후보, 나아가 심상정, 김동연 후보까지 아우르는 연대를 제안한 것입니다.

단일화까지 염두에 둔 걸로 보입니다.

다만 안철수 후보는 "그렇게 소신이 있으면, 그렇게 실행하면 되지 않느냐"며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고, 심상정, 김동연 후보도 민주당의 진정성의 의심된다며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안 후보와 갈등을 빚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내부 비판이 나왔습니다.

안 후보는 선을 긋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선 이번 주말 두 후보의 담판 가능성에 아직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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