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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언제부터?"…대구 식당·카페 방역패스 아직까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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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4일 오전 대구 중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방역패스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전날 대구지법은 청소년 방역패스에 이어 60세 미만에 대한 식당·카페 방역패스 효력정지 결정을 내렸다. 2022.02.24.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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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고여정 기자 = "언제부터 방역패스 효력이 중지되는지 몰라 QR 체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대구시의 식당 및 카페에서 60세 미만을 대상으로 방역패스의 효력을 중지했지만 현장에서는 정확한 시작 날짜와 기준을 몰라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24일 낮 12시께 대구시 중구 반월당역 인근.

점심시간이 되자 자영업자들은 QR코드, 안심콜 등을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모양새였다.

언제부터 방역패스 효력이 정지되는지 몰라 오늘까지는 방역패스를 확인한다는 자영업자들도 몇몇 있었다.

중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변모(38)씨는 "방역패스 효력 중지 기준을 잘 몰라 오늘까지 손님들 QR체크를 다 했다"며 "식당, 카페는 해야 하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변씨는 "정확한 기준을 알고자 위생과에 전화했지만 통화를 못했다"며 "언제부터인지, 정말 안 해도 되는 건지 물어보려 했다"고 덧붙였다.

몇몇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식당에 들어오자 '오늘부터 방역패스 안 합니다'고 설명했다.

한 식당 직원은 "어제부터 방역패스 효력 중지 기사를 보고 오늘부터 QR체크 등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카페 직원 역시 "방역패스 효력 중지됐다는 기사를 보고 사장님이 손님들 QR체크를 안 해도 된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혹시 모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비해 여전히 방역패스를 해야 한다는 자영업자도 눈에 띄었다.

한식당을 운영 중인 류모(32)씨는 "방역패스 효력 중지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여전히 QR체크와 안심콜을 하고 있다"며 "정확하게 안 해도 되는 건지도 모르겠고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일단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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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4일 오전 대구 중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방역패스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전날 대구지법은 청소년 방역패스에 이어 60세 미만에 대한 식당·카페 방역패스 효력정지 결정을 내렸다. 2022.02.24.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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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대체로 방역패스를 반기는 분위기다.

유모(20·여)씨는 "점심때 식당에서 QR체크를 안 하니 너무 좋았다"며 "오랜만에 QR코드를 준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식당에 들어간 것 같다"고 했다.

김모(74)씨는 "60대 이상이라 해당되지 않지만 젊은 친구들이 불편해하지 않아서 좋다"며 "방역패스 해봤자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설모(28·여)씨 역시 "코로나19가 너무 확산되고 동선 관리가 잘 안돼 방역패스가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며 "효력이 중지돼 반갑다"고 말했다.

몇몇 시민들은 아직 방역패스 효력 중지가 '체감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모(24)씨는 "방역패스에 적응돼서 하나 안하나 비슷한 거 같다"며 "어차피 백신을 맞을 사람들은 다 맞았다. 효력 중지해도 체감이 잘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지법은 지난 23일 대구시의 카페, 식당에서 60세 미만 방역패스와 청소년(12세 이상 18세 이하)에 대해 적용하려던 방역패스의 효력을 정지했다.

효력 정지 기간은 본안인 '방역패스처분 취소' 소송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rud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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