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뒤집기 총공세 나선 李
“尹 증오·분열의 정치인”
대선 코앞 위기감 팽배
이틀째 중원표심 잡기
충청·강원 찍고 주말 TK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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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2주 앞두고 지지율 반등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24일 이틀째 ‘중원표심’을 잡기 위해 충청을 훑은 뒤 오후 강원으로 이동한다. 주말에는 ‘보수의 심장’인 TK(대구·경북)를 방문해 지지층 구애에 나설 계획이다.
당 내에서는 ‘이번 주 내 격차를 좁히고 지지율 반등을 이루지 못하면 판세가 윤 후보 쪽으로 기울어진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유세 현장에선 ‘4대 불가론(무능·무지, 주술, 본인·부인·장모 의혹, 보복정치 공언)’을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공격수위를 높이는 한편, 이 후보의 ‘위기 대응 능력’을 부각시키는데 당력을 끌어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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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호남 공략에 대해 "가야 할 길이긴 하지만 윤 후보는 악용하는 측면이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통합의 정치인이지만 윤 후보는 증오와 분열의 정치인"이라고 직격했다. 호남에서 윤 후보가 선전하는 것에 대해서 이 후보는 "그간 민주당이 기대치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한 부족함이 반영된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정치체제를 만드는 것으로 잘못을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부동층’이 많은 충북 지역을 방문해 첫 일정으로 충주 젊음의 거리에서 유세를 벌인다.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인 충주에서 균형발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 장인의 고향인 충주 산척면을 방문, 충청의 사위를 자처하며 유세를 이어간다. 이 후보는 지난해 대선 경선 당시에도 배우자 김혜경씨와 산척면을 방문한 바 있다. 이어 곧바로 강원도 원주로 향한다. 강원도가 안보 이슈에 민감한 지역인 만큼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제타격론’을 겨냥해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유세 지역을 돌며 이 후보가 ‘위기극복 총사령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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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민주당 총괄 선대본부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초반 지지율 약세 지역(부산·대전)에서 강세 지역(호남)으로 유세를 다녀서, 다시 약세 지역(대구·경북)으로 가서 부동층을 공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여론조사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라 다음주까지 민심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은 대장동 특혜 의혹이 ‘윤석열 게이트’로 확전되고 있다며 윤 후보에 대한 반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대장동 민간 개발업체가 대출을 받은 것이 이 사업의 최초 시작점"이라면서 "그때 주임검사가 윤 후보이고, 김만배씨의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집 산 문제 등 여러 정황을 봤을 때 윤 후보와 연관된 부분이 많다. 대장동 게이트는 윤석열 게이트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공격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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