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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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첫 번째 방송 찬조연설에서 “윤 후보는 이 시대의 호남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밤 SBS를 통해 방송된 찬조연설에 국민의힘 첫 연설자로 나서 “(윤 후보는)지역과 이념을 넘어 국민을 통합하고 실용주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킬 확실한 후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뒤 한동안 무소속 신분으로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을 희망했으나 당내 일부가 그의 입당을 반대했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현재 선대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그동안,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비판하면 ‘적폐세력’으로, 내로남불을 비판하면 ‘토착왜구’로, 대북 저자세를 비판하면 ‘반통일세력’으로 국민을 갈라쳤다”며 “이번 대선에서 호남이 먼저 바뀌어야, 나라가 바뀐다는 소신으로 윤 후보 지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윤 후보는 현 정권에서 훼손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시킬 유일한 후보”라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았으며 어떤 권력의 외압에도 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은 숨죽이고 있지만 현 정부와 170석 거대 여당은 그동안 일방적인 국정운영으로 얼마나 국민을 힘들게 만들었나”라며 “여기에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식 국정운영’이 결합한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평안과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면, 꼭 투표장에 가셔서 윤석열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국민의 힘으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뤄달라”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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