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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민주당의 책임총리제 '러브콜'에 안철수 “조건부로 할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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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80석 여당이 그 일을 하셔야
개별적으로 제안 받은 적 없어”
국민의당 “일체의 논의도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의 통합정부 구상에 “그런 것은 조건부로 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분열의 정치를 하지 않는 모든 정치 세력은 함께 하자”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제외한 야권 후보들에게 통합정부 구성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안 후보가 부정적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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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호텔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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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울산 지역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180석 정도 가진 여당이 미래를 위해 그 일(통합정부)을 하셔야 하는 것이다. 그게 왜 거래 대상입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민주당으로부터 개별적으로 (어떠한)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거기(민주당의 통합정부 구성 입장)에 대한 안 후보와 당내 논의는 일체 없다. 일관성(을 위해) 확인시켜 드린다”며 “또 무허가 업체들이 나설런지 모르겠지만 안 후보와 당의 공식 책임있는 라인에서는 (논의는)없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민주당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고 저희는 거기에 대해서 응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그 이상 그 이하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거기도 공당인데, 그쪽도 자존심도 있고 여러 가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기자와 통화하면서 민주당 입장에 “꼭 반응할 필요가 없다”면서 “의례적이고 그런 거 아니냐. 정치적인 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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