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강원도 경제특별자치도 만들어야 제대로 발전"(종합)

춘천·철원서 정부·여당 대북정책 강경 비판하며 표심 공략

윤석열 지지 호소하는 이준석 대표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강원 철원군 신철원사거리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주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2022.2.23 yangdoo@yna.co.kr

(춘천·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3일 강원 춘천과 철원을 잇따라 찾아 정부와 여당의 대북 정책을 강경 비판하고 "강원도 경제특별자치도 만들어야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며 표심을 공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춘천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강원도의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평화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고 하지만 실적이 별로 없었다"며 "또다시 그들이 말하는 평화라는 단어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입으로 평화를 내세우지 않았어도 강원 접경지의 안전은 보장됐다"며 "문재인 정부 내내 평화와 남북 교류를 이야기하더니 서해상에서 표류하는 우리 공무원을 북한은 총으로 쏘고 시신을 불태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원도 영서·영동 특색에 맞게 경제특별자치도로 만들어 지원하면 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층층이 쌓인 규제를 덜어내고 대한민국 중부권 오른쪽 절반으로서 경제와 관광을 더 발전시키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지지 호소하는 이준석 대표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와 한기호 의원, 김진태 전 의원이 23일 강원 춘천시 명동거리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2022.2.23 yangdoo@yna.co.kr

또 윤석열 후보와 강원도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윤 후보 외가가 강원도라고 해서 강원도를 끔찍하게 아낀다"며 "대선이 끝나면 강원도에도 진짜 봄이 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철원군 신철원사거리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정권 교체를 통한 접경지역 규제 완화와 경제 발전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몇십 년 동안 접경지역이라는 이유 하나로 규제에 얽매여 개발은 물론 기업도 유치 못 했다"며 "경제특별자치도를 통해 강원도를 준 수도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기 포천과 남양주시를 차례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를 이어갔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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