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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문 대통령 “한국, 코로나 고용위기 넘었으나 양극화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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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사람중심 회복을 위한 ILO 글로벌 포럼’ 화상 연설

“코로나 맞서 연대와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회복 향해 가야”

“한국, ILO 노력과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할 것”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한국은 코로나 위기 이전의 고용수준을 넘어섰고 질도 나아지고 있으나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는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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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제노동기구(ILO)에서 개최한 ‘사람중심 회복을 위한 ILO 글로벌 포럼’ 제 1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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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ILO 본부에서 열린 ‘사람중심 회복을 위한 ILO 글로벌 포럼’ 제1세션에 화상으로 참석해 “한국은 ‘사람 중심 회복’을 위한 ILO의 노력과 국제 협력에 적극 동참할 것”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가 발병한)지난 2년, 인류는 서로의 안전을 걱정하며 어느 때보다 굳게 하나가 되었다”면서 “코로나에 맞서며 키운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회복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 위기를 이겨낼 해법 역시 ILO가 추구해 온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며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 충격 극복을 위한 ILO 글로벌 포럼의 ‘사람 중심의 포용적인 회복을 위한 공동행동’이 즉각 시작되길 바랐다.

아울러 “우리는 코로나를 겪으며 전 세계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을 경험하며, 한 나라의 위기가 곧 이웃 나라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모든 나라 모든 사람이 함께 회복할 수 있도록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 회복’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의 대변화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에 맞춰 새로운 국제 노동 규범 마련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 방안 모색 △사회적 대화의 강화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라이더 사무총장은 한국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3개 핵심협약을 비준하고, ILO와 가장 긴밀히 협업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특히 팬데믹 극복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입증한 국가로서 문 대통령의 참석이 이번 행사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초청의 취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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