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용 논란에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다만 직원들의 절차상 문제였다며, 아내가 법인카드를 쓴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 조익신 멘토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이른바 '황제 의전'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죠? 특히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문제가 됐는데요.
[조경태/국민의힘 선대본 직능본부장 (지난 7일) : 법인카드 있으면 뭐 하겠노. 소고기 사 먹겠지.]
이 후보가 오늘(22일) "자신의 불찰이다",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뭔가 억울한 게 있는 듯합니다.
법인카드 사용은 직원들 절차상 문제다, 아내가 쓴 것처럼 비판하는 건 과하다는 겁니다. 글쎄요. 과연 절차만의 문제였을까요?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도 울산광역시장을 한 입장입니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면서 (법인카드를) 이렇게 쓰는 경우는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아예 꿈도 꿀 수 없는 짓을 한 겁니다. 어떻게 이런 짓을 하려고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하는 느낌이 들 만큼 터무니없는 짓을 한 거거든요. 법인카드를 가지고서 집에 샌드위치, 닭백숙이던가요, 초밥? 그런 걸 법인카드로 사서 집에서 사용했다고요? 말이 되겠어요?]
국민의힘은 30인분을 배달시킨 경우도 있었다며 '옆집 캠프' 의혹과 연결시켰는데요. 이 후보의 옆집, GH가 직원용 숙소로 임대했다고 하죠. 이 숙소가 이 후보의 대선 준비에 활용된 게 아니냐는 겁니다. 민주당은 직원용 숙소가 맞다, 반박을 했습니다.
이헌욱 전 GH 사장이 올린 글을 이야기한 듯한데요. 이 전 사장은 "100% 현장 직원의 합숙소로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5명이 거주하다, 현재는 4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전했는데요. 다만, 강훈식 의원이 말한 구체적인 명단은 없었습니다. GH 숙소 문제, 사실 문제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김현정/진행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사장님은 이재명 지사 굉장한 측근이시니까 그 숙소에 살았던 분들이 좀. 아예 시원하게 민주당 쪽에서 답답하시니까 '이 사람들입니다.' 하면서 내세우시면 되잖아요.]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뭐 GH 공사에서 그렇게 좀 나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개인적으로.]
국민이 키운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면에 내건 슬로건이죠. 민주당 송영길 대표, 이 말에 도저히 동의할 수 없었나 봅니다. 윤 후보를 키운 사람은 따로 있다,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바로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화면출처: 유튜브 '델리민주') : 윤석열이 가장 불공정하게 검찰총장이 된 사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했어요. 이건 분명히. 윤석열 임명한 것. 우리 민주당도 잘못했습니다. 왜 통과시켜 줬느냐? 제가 당대표였으면 절대 대통령한테 반대해서 윤석열이 안 시켰을 것입니다.]
윤 후보는 양쪽 눈 시력이 서로 다른 '부동시'로 병역 면제를 받았죠? 송 대표는 윤 후보의 시력이 그때그때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국민의힘은 검찰총장 임명 다시, 이미 청와대 검증까지 마쳤다며 일축했는데요. "덩치도 크고 머리도 커서 튼튼하게 생겼지만 군대는 안 갔다 온 송 대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역공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의 시력이 들쭉날쭉한 것도 약식과 정식 검사의 차이다' 해명을 했는데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CBS '한판승부' / 지난 18일) : 약식 신체검사에서 나온 결과와 병역 판정을 위해서 하는 엄정한 시력검사 결과를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재검정을 해도 어차피 비슷할 것이거든요.]
이 역시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재검정'을 받으면 될 일입니다. 요즘 시력검사, 정밀 검사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을 도왔었죠? 정운현 전 총리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 선언을 했는데요. 이 위원장이 직접 세번이나 만류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정 전 실장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썩은 사과', '괴물 대통령'이라며 '거친 말'을 쏟아내기도 했죠. 정 전 실장이 완전히 돌아선 이유, 이 위원장의 순천 유세 때문이란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이 위원장이 수모를 당했다고 느낀 것 같다"는 건데요. 이 위원장의 지지자들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대하는 윤석열 후보의 태도와 비교가 된다는 겁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진행상 실무자의 실수였다"며 "부적절한 상황이 연출돼 죄송하다",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방송인 김어준 씨의 이른바 '신천지' 발언까지 전해졌죠. 당내에선 이러다 '명낙대전'의 악몽이 재현되는 거 아니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수습책 마련에 들어갔는데요. 지난 경선 당시 이 위원장을 지지했던 여권 인사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 선언에는 약 3만명이 서명을 했습니다. 이 위원장도 TV 찬조연설 1번 타자로 등판해 이 후보에게 힘을 보탰는데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어제 / 화면출처: KBS) : 뒷걸음쳐서는 안 됩니다. 멈춰서도 안 됩니다. 앞으로 가야 합니다. 앞으로, 제대로 가겠습니다. G5, 세계 5대 강국을 향해 쉬지 않고 가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잘할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꼭 투표해 주십시오. 민주당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위원장의 호소, 과연 지지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의 톡쏘는 한마디, 이 노래로 정리합니다. < 있을 때 잘해 >
조익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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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용 논란에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다만 직원들의 절차상 문제였다며, 아내가 법인카드를 쓴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 조익신 멘토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이른바 '황제 의전'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죠? 특히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문제가 됐는데요.
[조경태/국민의힘 선대본 직능본부장 (지난 7일) : 법인카드 있으면 뭐 하겠노. 소고기 사 먹겠지.]
이 후보가 오늘(22일) "자신의 불찰이다",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뭔가 억울한 게 있는 듯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직원들이 법인카드 사용의 절차상 문제들이 있었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 아내가 어쨌든 공직자를 사적인 일에 이렇게 도움을 받은 건 사실이니까 그건 잘못이죠. 그러나 마치 제 아내가 법인카드를 쓴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은 좀 과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조차도 그런 논란을 야기하는 것조차도 저의 불찰이고 관리 부실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법인카드 사용은 직원들 절차상 문제다, 아내가 쓴 것처럼 비판하는 건 과하다는 겁니다. 글쎄요. 과연 절차만의 문제였을까요?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도 울산광역시장을 한 입장입니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면서 (법인카드를) 이렇게 쓰는 경우는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아예 꿈도 꿀 수 없는 짓을 한 겁니다. 어떻게 이런 짓을 하려고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하는 느낌이 들 만큼 터무니없는 짓을 한 거거든요. 법인카드를 가지고서 집에 샌드위치, 닭백숙이던가요, 초밥? 그런 걸 법인카드로 사서 집에서 사용했다고요? 말이 되겠어요?]
국민의힘은 30인분을 배달시킨 경우도 있었다며 '옆집 캠프' 의혹과 연결시켰는데요. 이 후보의 옆집, GH가 직원용 숙소로 임대했다고 하죠. 이 숙소가 이 후보의 대선 준비에 활용된 게 아니냐는 겁니다. 민주당은 직원용 숙소가 맞다, 반박을 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구체적으로 지금 거기에 GH 공사에서 누가누가 살았다는 거 다 알려줬어요. (누구누구 명단 나왔어요?) 그럼요, 그러면 직원 명단도 아마 다 알려준 걸로 알고 있어요.]
이헌욱 전 GH 사장이 올린 글을 이야기한 듯한데요. 이 전 사장은 "100% 현장 직원의 합숙소로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5명이 거주하다, 현재는 4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전했는데요. 다만, 강훈식 의원이 말한 구체적인 명단은 없었습니다. GH 숙소 문제, 사실 문제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김현정/진행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사장님은 이재명 지사 굉장한 측근이시니까 그 숙소에 살았던 분들이 좀. 아예 시원하게 민주당 쪽에서 답답하시니까 '이 사람들입니다.' 하면서 내세우시면 되잖아요.]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뭐 GH 공사에서 그렇게 좀 나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개인적으로.]
실명으로 나서기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죠? JTBC 제보창,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국민이 키운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면에 내건 슬로건이죠. 민주당 송영길 대표, 이 말에 도저히 동의할 수 없었나 봅니다. 윤 후보를 키운 사람은 따로 있다,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바로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화면출처: 유튜브 '델리민주') : 윤석열이 가장 불공정하게 검찰총장이 된 사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했어요. 이건 분명히. 윤석열 임명한 것. 우리 민주당도 잘못했습니다. 왜 통과시켜 줬느냐? 제가 당대표였으면 절대 대통령한테 반대해서 윤석열이 안 시켰을 것입니다.]
윤 후보는 양쪽 눈 시력이 서로 다른 '부동시'로 병역 면제를 받았죠? 송 대표는 윤 후보의 시력이 그때그때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화면출처: 유튜브 '델리민주') : (윤석열 후보) 덩치는 나만 하고, 머리도 저만큼 커서 튼튼하게 생긴 양반이 부동시, 여러분 부동시가 무슨 말이냐면 왼쪽 눈과 오른쪽 눈 시력 차이가 0.7이 넘었다고 해서 군대를 면제받았다고 해요. 여러분, 정말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국민의힘은 검찰총장 임명 다시, 이미 청와대 검증까지 마쳤다며 일축했는데요. "덩치도 크고 머리도 커서 튼튼하게 생겼지만 군대는 안 갔다 온 송 대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역공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의 시력이 들쭉날쭉한 것도 약식과 정식 검사의 차이다' 해명을 했는데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CBS '한판승부' / 지난 18일) : 약식 신체검사에서 나온 결과와 병역 판정을 위해서 하는 엄정한 시력검사 결과를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재검정을 해도 어차피 비슷할 것이거든요.]
이 역시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재검정'을 받으면 될 일입니다. 요즘 시력검사, 정밀 검사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을 도왔었죠? 정운현 전 총리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 선언을 했는데요. 이 위원장이 직접 세번이나 만류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정 전 실장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썩은 사과', '괴물 대통령'이라며 '거친 말'을 쏟아내기도 했죠. 정 전 실장이 완전히 돌아선 이유, 이 위원장의 순천 유세 때문이란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이 위원장이 수모를 당했다고 느낀 것 같다"는 건데요. 이 위원장의 지지자들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대하는 윤석열 후보의 태도와 비교가 된다는 겁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진행상 실무자의 실수였다"며 "부적절한 상황이 연출돼 죄송하다",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방송인 김어준 씨의 이른바 '신천지' 발언까지 전해졌죠. 당내에선 이러다 '명낙대전'의 악몽이 재현되는 거 아니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수습책 마련에 들어갔는데요. 지난 경선 당시 이 위원장을 지지했던 여권 인사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 선언에는 약 3만명이 서명을 했습니다. 이 위원장도 TV 찬조연설 1번 타자로 등판해 이 후보에게 힘을 보탰는데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어제 / 화면출처: KBS) : 뒷걸음쳐서는 안 됩니다. 멈춰서도 안 됩니다. 앞으로 가야 합니다. 앞으로, 제대로 가겠습니다. G5, 세계 5대 강국을 향해 쉬지 않고 가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잘할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꼭 투표해 주십시오. 민주당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위원장의 호소, 과연 지지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의 톡쏘는 한마디, 이 노래로 정리합니다. < 있을 때 잘해 >
조익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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