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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방역패스 확인? 모르겠는데요"…벌써 풀린 방역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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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확인? 모르겠는데요"…벌써 풀린 방역관리

[앵커]

이번 거리두기 조정으로 접촉자 추적관리를 위한 QR 코드나 안심콜 인증은 중단됐지만, 식당 같은 방역패스 적용 시설은 백신 접종 확인용 QR코드 인증이 아직 필수죠.

하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곳이 속출해 또 다른 확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주문대 앞에 QR코드 확인 기기가 비치돼 있습니다.

매장을 이용하려면 인증을 해야 하지만 일일이 확인하는 직원은 없습니다.

<현장음> "(저희 먹고 갈 건데요) 머그컵 사용을 안 하고 있어 가지고…"

방역패스와 무관한 안심콜만 해도 문제 없다는 식당이 있는가 하면.

<현장음> "(안심콜만 해도 되나요.?) 안심콜만 해도…(방역 패스는 따로 안 해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접종 여부 확인을 위한 QR코드 인증이 필수란 걸 모르는 손님들에 애를 먹기도 합니다.

<최오규 / 식당 사장> "QR코드 없어졌는데 왜 여기는 QR코드 하냐, 그래서 식당은 제외가 안 됐다고 설명을 드리죠."

델타변이보다는 치명률이 낮다는 오미크론 유행에 방역관리가 다소 완화되자 시민들 사이에선, 방역패스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시민> "많게는 11만명 이렇게 나오는데 굳이 이 상황에서 이걸 한다고 달라지는 게 없을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정부가 방역 완화 메시지에 더 비중을 실은 탓에 고령자와 백신 미접종자 보호라는 방역패스의 필요성을 설득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김우주 /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관성 측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리두기 (일부만) 조정했지만 또 한쪽에서는 오미크론 치명률 낮다, 불안해하지 말라고 신호를 주지 않습니까."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법원의 속출하는 정지 결정에 정부는 즉시항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일반 방역패스 준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방역패스 #Q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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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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