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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공연계에 훈풍이 분다.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코로나 펜데믹 이후 최대인 회당 1만5000명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3년 가까이 침체해 있던 공연계에 부활의 신호탄이 분명하다.
22일 공개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9월 이후 대중음악 콘서트 승인 내역’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 및 12∼13일에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단독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이 1만 5000명 규모로 열린다.
사흘간 총 4만5000명으로 코로나 펜데믹 이후 기존 공연보다 3배 이상 많다. 잠심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좌석 수는 6만5500여석으로 회당 1만5000명은 입장은 총 수용 가능 인원의 23%정도다.
최근 가장 많은 승인 인원수는 5000명이었다. 그룹 NCT와 가수 나훈아는 지난해 12월 각각 KSPO돔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동일하게 5000명의 관객을 맞이한 바 있다. 이에 비하면 방탄소년단의 승인 인원은 3배 많다.
승인 배경에는 실외 공연이라는 점이 주효했다. 겨울 시즌으로 분류되는 11월부터는 사실상 대부분의 공연이 실내에서 이루어져 인원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실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이다.
다만 여전히 전제는 붙는다. 모든 관객에게 접종증명 및 음성확인제를 통해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고함 및 함성 금지를 비롯해 안전 관리 인력을 입장 인원의 5%를 배치해야 한다. 줄 서는 과정을 비롯해 전반적인 현장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하는 관객 대면 콘서트다. 이에 공연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 운영했던 각종 콘서트 및 음악축제들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특히 본격적인 야외 공연의 계절이 돌아오는 만큼 공연계는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불만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야외 공연장의 23%는 여전히 적은 숫자로 큰 규모로 진행되지 않는 이상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힘들다는 현장의 의견이 나온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2년 연속으로 진행되지 못하거나 축소돼 운영했던 공연계에 희소식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야외 공연은 50%까지 관객 수용량을 점차 늘려야 공연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하이브 제공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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