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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왓챠 박태훈 대표 "빠르면 올해 상장 예정"

매일경제 박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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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왓챠 박태훈 대표 "빠르면 올해 상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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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왓챠가 급속한 성장세에 힘입어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2022 왓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왓챠 창업자 겸 CEO인 박태훈 대표는 IPO(기업공개) 관련 질문에 "현재 상장 주관사를 선임하고 주관사와 함께 잘 준비해가고 있다. 시장 상황도 봐야 하고 여러가지를 봐서 시기를 봐야 하는데 빠르면 올해 중 상장 가능할 것 같다"며 "여러가지를 주관사와 기관사와 논의해서. 빠르면 올해 정도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 IPO 라운드도 일부 진행했고 나머지를 진행 중에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투자 예상 금액 및 자금 확보 계획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규모로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말을 아꼈다. 김요한 콘텐츠 개발 이사는 "OTT 시장이 격화되면서 많은 경쟁사들이 굉장히 큰 돈을 부어 콘텐츠 만들고 있기 때문에 (왓챠의 자본력에 대해) 걱정해주시는 것 같다"며 "큰 돈을 부어 콘텐츠 만드는 이유는 그게 흥행 가능성 높다고 보기 때문인데, 그 흥행 공식은 TV와 극장일 때인 것 같다. 무조건 크게 가자가 기존 흥행 비즈니스의 기본이었는데 OTT는 기존 질서가 붕괴되고 효율성을 꼼꼼히 따져야 하는 시기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팬덤을 얼마나 공고하게 가져갈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효율성을 따져 이걸 만들 수 있을 때는, 왓챠가 이 부분은 경쟁력 있게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 가결산 결과, 왓챠는 7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박 대표 역시 "OTT 리딩 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자금이 없어서 어려움이 예측된다는 걱정은 안 해 주셔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왓챠는 영화, 드라마, 예능, 다큐, 애니메이션까지 10만여 편의 작품을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에 대항하는 국내 토종 OTT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설립 11년을 맞은 왓챠는 2022년 2월 기준 누적 투자액 59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왓챠는 지난해 말 공개한 '언프레임드'를 시작으로 현재 '좋좋소 시즌4', '더블 트러블'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상반기 고품격 음식 기행 예능 '조인 마이 테이블;, 핏빛으로 물든 학교생활을 그린 드라마 '최종병기 앨리스', 극과 극 로맨스 드라마 '시맨틱 에러',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의 리빌딩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한와이슬스:클럽하우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왓챠는 올해 기존 영상 콘텐츠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음악과 웹툰으로 서비스 콘텐츠의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원지현 COO는 "왓챠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뮤직과 웹툰까지 구독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구독 서비스, 왓챠 2.0으로 진화한다"면서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콘텐츠 경험이 왓챠 하나로 가능해지며, 이용자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왓챠에 접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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