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20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290원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석유 수요 강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2.2.2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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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의 고공행진 속에 휘발유 가격이 빠르게 뛰면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의 효과도 체감하기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8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에서 제일 비싼 주유소와 제일 싼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차이가 리터당 906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의 쏘나타 연료통(60리터)을 가득채우는 것을 기준으로 할 경우 주유금액 차이가 5만4360원에 달하는 셈이다.
22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정보망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중구 통일로에 위치한 S주유소(SK에너지)는 보통휘발유를 리터당 2591원에 판매하고 있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에서 제일 비싼 주유소다. 용산구 청파로에 자리한 서계주유소(GS칼텍스)가 257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양천구 남부순환로에 자리한 서호주유소(GS칼텍스)와 강서구 국회대로에 자리한 경인고속주유소다. 이들 주유소에서는 보통 휘발유를 리터당 1685원에 팔고 있다.
이어 도봉구 방학로 자연에너지 햇살주유소(현대오일뱅크)는 각각 1687원, 서초구 만남의광장주유소(알뜰)는 1688원, 양천구 신정주유소(SK에너지)와 도봉구 송만주유소(현대오일뱅크)는 1689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평균 휘발류 가격이 제일 비싼 곳은 용산구(2144원), 중구(2094원), 종로구(2022원) 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저렴한 자치구는 강북구(1716원), 도봉구(1722원), 양천구(1732원) 순이었다. 쏘나타 연료통을 가득채울 경우 용산구와 강북구의 주유금액 차이는 2만5680원에 달한다.
같은 구에 위치해 있더라도 휘발유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금천구의 경우 가장 싼 주유소(1724원)와 가장 비싼 주유소(1765원)의 차이가 리터당 41원밖에 나지 않아 격차가 제일 적었다. 쏘나타 연료통 가득을 기준으로 보면 주유금액은 2460원밖에 차이가 안난다.
반면 중구는 가장 싼 주유소(1729원)와 가장 비싼 주유소(2591원)의 가격차이가 리터당 862원이나 났다. 마찬가지로 쏘나타를 가득채운다면 5만1720원의 차이가 난다. 서울에서 제일 싼 주유소와 가장 비싼 주유소의 가격차이는 906원에 달했다. 쏘나타 기준으로 5만4360원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날 현재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평균가격은 1737원이다. 최고가는 2591원, 최저가는 1629원이다. 서울 평균가격은 1803.8원이다.
지역별 주유소 휘발유 가격 정보는 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서비스 플랫폼 '오피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피넷은 전국 1만3000여 개 주유소 및 충전소의 실시간 판매가를 공개하고 있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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