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답"·"거짓말 하니까"…이·윤, 사사건건 충돌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의혹 이외에도 사사건건 충돌하며 한 치 양보 없는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말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논쟁이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듯한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 후보가 현 정부의 방역 정책에 비판적인 이 후보를 향해 '야당처럼 한다'고 쏘아 붙이면, 이 후보는 국가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사람이 윤 후보 아니었냐고 응수했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집권 정부의 방역 정책 실패를 인정하셨는데, 결국은 그렇다면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을 져야 한단 뜻 아니겠습니까. 야당 코스프레를 하는 게 아니라"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께서는 본인 마스크 잘 안쓰시죠? 부인도 안 쓰시더군요. 국가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분이 방역 자체 성과를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지적을 하나 드리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 발언은) 무책임한 말씀 아니냐, 아니면 좀 딴 생각을 하시다가 잘못 말씀하니 것 아니냐, 이 생각이 드는데, 사과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 질문에는 말씀을 많이 드렸기 때문에 굳이 답변할 필요도 없고..."
내내 아슬아슬하게 흘러가던 신경전은 급기야 이 후보 배우자의 공금 유용 의혹과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 논란, 두 후보의 대장동 연루 의혹을 모두 불러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가 안한 이야길 그렇게 거짓말을 하시니깐. 저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때 하신 부정부패에 대해서 제대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답을 하시죠. 딴 이야기 하지 마시고. 엉뚱한 것 답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겁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엉뚱하게 답하고 내빼는 데는 이 후보가 선수 아닌가요."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대선후보_토론회 #이재명 #윤석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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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의혹 이외에도 사사건건 충돌하며 한 치 양보 없는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말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논쟁이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듯한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어떤 주제가 던져져도 토론은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충돌로 귀결됐습니다.
윤 후보가 현 정부의 방역 정책에 비판적인 이 후보를 향해 '야당처럼 한다'고 쏘아 붙이면, 이 후보는 국가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사람이 윤 후보 아니었냐고 응수했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집권 정부의 방역 정책 실패를 인정하셨는데, 결국은 그렇다면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을 져야 한단 뜻 아니겠습니까. 야당 코스프레를 하는 게 아니라"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께서는 본인 마스크 잘 안쓰시죠? 부인도 안 쓰시더군요. 국가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분이 방역 자체 성과를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지적을 하나 드리고요"
이 후보가 "우리나라에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윤 후보의 발언을 겨냥하며 사과를 요구하자, 윤 후보는 대답할 필요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 발언은) 무책임한 말씀 아니냐, 아니면 좀 딴 생각을 하시다가 잘못 말씀하니 것 아니냐, 이 생각이 드는데, 사과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 질문에는 말씀을 많이 드렸기 때문에 굳이 답변할 필요도 없고..."
내내 아슬아슬하게 흘러가던 신경전은 급기야 이 후보 배우자의 공금 유용 의혹과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 논란, 두 후보의 대장동 연루 의혹을 모두 불러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치보복 하겠다, 검찰 키워서 '국물도 없다' 이런 소리를 하면서..."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가 안한 이야길 그렇게 거짓말을 하시니깐. 저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때 하신 부정부패에 대해서 제대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답을 하시죠. 딴 이야기 하지 마시고. 엉뚱한 것 답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겁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엉뚱하게 답하고 내빼는 데는 이 후보가 선수 아닌가요."
또 국채 발행과 관련해 윤 후보의 압박 질문이 계속되자, 이 후보는 "제가 언제 그렇게 말했냐"고 언성을 높이며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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