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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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1일 열린 20대 대선 세번째 4자 TV토론을 마친 뒤 “후보들이 의리가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TV토론이 끝나고 토론 소감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주도권 토론에서 제가 한번도 질문을 못받았다. 무려 30분을 혼자 서있느라 고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오늘 경제 토론이었는데 서로 깊숙한 토론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였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규칙하고 좀 많이 상충되다 보니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게 많이 있지 않았나”라며 “저도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규칙을 잘 지키며 서로 책임있는 토론을 할 수 있도록 다음번에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상대 후보들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서로 책임있게 검증받는 심정으로 진솔하게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토론이 두번 남았는데 서로 아웃복서(상대방과 거리를 유지하며 타격)하지 말고 인파이팅(상대방 안쪽으로 파고들어 공격)해서 국민들도 제대로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도록 좀 더 성실하고 책임있는 토론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심 후보는 “이번 선거가 특히 양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후보들이 자기 진영 세력 결집을 주 전략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들이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적고, 여전히 후보와 후보 가족의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보다는 우려와 걱정이 더 커진 선거가 아닌가(해서)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저 심상정은 정말 털어서 먼지 한 톨 안나고, 후보 중에서는 가장 정치경험이 많고, 그럼에도 기득권에 의지한 적 없고 재벌 눈치본 적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잘 준비된 심상정을 적극 성원해주셔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덜 나쁜 대통령을 뽑는 선거 아니라, 시대교체하는 대결단의 선거로 미래를 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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