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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대선토론] 심상정 "윤석열 30억 집에 종부세 92만 원…그게 폭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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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주장한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늘(21일) 저녁 8시부터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를 향해 "뉴스에서 (윤 후보가) 20억 집에 산다고 갑부가 아니다. 세금을 다 빼앗아 간다고 했다."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심 후보는 "선관위 자료 보니까 공시가격 15억, 시가 30억 원정도 되는 집 사시는데 종부세 얼마나 내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윤 후보가 "몇백 하는 것 같다."라고 답하자, "92만 원 내신다. 그게 폭탄인가, 폭탄 맞아서 집이 무너졌는가."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재산세 다 합쳐서 4백만 원 밖에 안 된다"라면서, "서울 전·월세 사는 청년들 월세만 1년에 8백 내는데, 그 반밖에 안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조세는 시민의 의무다. 공동체 유지 위해 서로 나눔 정신 분담하는 건데 마치 국가가 약탈하는 것처럼 세금 내는 거 악으로 규정하고 국가 강도짓하는 걸로 규정하는 게 대통령 후보로 옳은 일인가."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이 잘못되어 집값이 치솟았고, 집 한 칸 갖고 별로 수입 없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그걸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여야 후보 4인이 맞붙은 3번째 TV 토론회이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첫 토론회입니다. 선관위 주관 법정토론은 오는 25일(금)과, 다음 달 2일(수)에 한 번씩 더 열립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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