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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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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데이터 개방’ 답변에 고개 저은 안철수, 왜?[3차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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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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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왼쪽)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부 데이터 개방 관련 답변을 들은 뒤 눈을 감고 고개를 젓고 있다. |MBC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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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디지털 데이터 경제’를 주제로 토론하면서 윤 후보의 정부 데이터 개방 관련 답변에 고개를 가로젓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3차 대선후보 4자 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윤 후보가 생각하는 디지털 데이터 경제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디지털 전환이라 하면 30년전부터 자료들을 디지털화 하고 컴퓨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지만, 지금은 디지털 기기들이 전부 서로 연결돼 있고 데이터가 물 흐르듯 돼 있다”며 “이 속도를 더 빠르게 해야 자율주행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의 총아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가 “그 중 핵심이 무엇이냐”고 되묻자 윤 후보는 “저는 5G라던가 데이터들이 신속히 움직이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것들이 클라우드에 모여 집적하고 분석할수있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안 후보는 “그것은 전부 하드웨어 쪽이지 데이터나 인프라 쪽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고, 윤 후보는 “그렇지 않다. 이걸 운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한 마디만 더 묻겠다. 정부 데이터 개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윤 후보는 “정부 데이터는 공유할 수 있는것도 있고 보안사항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살짝 미소를 지은 뒤, 눈을 감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안 후보는 앞서 “AI가 발전하려면 근본적으로 국가 데이터 개방과 인문학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타 후보들의 데이터, AI 등 신산업 관련 정책들을 비판해온 바 있다. 안 후보는 “그 언급(정부 데이터 개방)이 전혀 없이 그냥 기술 연구개발에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것은 AI가 무엇인가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고 지적해 왔다.

안 후보는 정보 보안업체 ‘안랩’을 1995년 창업해 2005년까지 CEO로 재직했고, CEO 퇴임 후에는 2012년까지 이사회 의장으로 몸담은 바 있다.

김상범·박광연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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