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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성차별, 구조 아닌 개인 문제로 봐야 약자 권리 보장돼”[3차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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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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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3차 TV 토론회에서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과 관련해 “개인 대 개인 문제로 바라보는게 훨씬 더 피해자나 약자의 권리와 이익을 더 잘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첫 TV 토론회에서 두 번째 주제인 ‘차기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을 두고 토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 후보의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과 관련해 윤 후보에게 “사과하실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성장 회복을 위해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중앙과 지방, 남과 여 불평등을 고쳐야 한다”며 “윤 후보님은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며 개인의 문제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적으로 성 불평등은 현실이다. (여성이) 승진, 급여, 보직에서 엄청난 차별을 받는 게 사실인데 이런 상황에서 무책임한 말씀 아니냐”며 “아니면 딴 생각을 하시다가 잘못 말씀하신거 아니냐”고 말했다.

윤 후보는 “글쎄…제가 뭐 이 질문에는 말씀을 많이 드렸기 때문에 굳이 답변할 필요가 없다”며 사과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다만 집합적인 남자, 집합적인 여자의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 문제로 바라보는 게 훨씬 더 피해자나 약자의 권리와 이익을 더 잘 보장할 수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왜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질문에 답을 안 하느냐”며 “대답을 안 하는 것은 잘못 말한 것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고 재차 따져물었다. 윤 후보는 “글쎄 뭐 시간을 쓰기가 뭐한데”라며 답을 피했다.

유설희·박광연·문광호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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