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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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1일 열린 3차 TV토론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지연 처리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3차 대선후보 4자 TV토론에서 윤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은 왜 지금 이 순간에도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국민들을 위한 신속한 지원을 반대하느냐. 추경 합의가 지금 난항이라고 하는데 안타깝다”라며 “(소상공인들의)지난 손실과 앞으로의 손실을 보전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불이 났으면 불을 꺼야지 양동이 크기만 따지고 나중으로 미룰 일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따져 물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열어 총 16조9000억원 규모의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같은 합의가 있기까지 여야는 소상공인 보상 비율 등을 놓고 첨예하게 이견 충돌을 빚으며 몇 차례의 논의와 협상 불발 등을 거쳤다.
윤 후보는 “저는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 피해자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50조(원) 정도의 재원을 시급히 마련해 손실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손실보상 없는 손실보상법’을 지난해 7월 날치기로 통과시켰다. 이 후보도 (당시에는)손실보상 이야기는 없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이야기만 해 왔고 (오히려)저보고 포퓰리즘이라고 했다”라고 되받아쳤다.
윤 후보는 “(이 후보는) 선거가 다가오니 손실보상을 소급하겠다고 해서, (저는) 일단 여당이 정부를 설득해 50조원 추경을 보내라고 했다”라며 “그런데 찔금 14조원 (추경)예산만 보내 놓고 합의하라고 해서, 국민의힘은 예산을 더 확보하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17조원 정도의 (추경을)어쩔 수 없이 민주당이 날치기 통과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저희도 (일단)합의를 하고, 제가 차기 정부를 맡으면 나머지 37조원을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문광호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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