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낙연 측 정운현, 윤석열 지지 선언…민주당 "안타깝고 실망스러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에 있었던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오늘(2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선언을 하자, 민주당에서는 안타깝다면서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선 캠프에서 함께 일했던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이낙연 경선 캠프는 경선이 끝난 후 해단식을 끝으로 공식 해체했다. 정 전 실장은 그 이후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을 대변하거나 활동한 바 없다. 사전에 (이 위원장과) 상의한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위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양재원 보좌관도 비판 입장을 냈습니다. 양 보좌관은 "'조건 없이' 경선을 했다는 둥, 순수하고 선량한 척하는 꼴은 인내가 어렵다"면서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줄 아시라"라고 직격했습니다. 남평오 전 총리실 민정실장도 "태풍을 돌파하든 혹은 태풍에 침몰하든 함께 하는 것이 동지이고 역사적 의리"라고 꼬집었습니다. 정 전 실장이 '윤석열 지지' 의사를 밝힌 소셜미디어 글에는 "주군을 배신하는 인간", "변절의 사유가 너무 장황하다"는 등의 비판 댓글도 달렸습니다.

앞서 정 전 실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소셜미디어에 "도덕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진보 진영의 내로라하는 명망가들이 '전과4범-패륜-대장동-거짓말'로 상징되는, 지도자로서 치명적인 결함을 가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행태를 저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예측 불가능한 '괴물 대통령'보다 차라리 '식물 대통령'을 선택하기로 했다"고도 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이 위원장의 국무총리 시절 비서실장을 맡아 측근 인사로 꼽혀 왔습니다. 특히 민주당 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공보단장으로 경쟁자였던 이재명 후보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해 왔습니다.

이희정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