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 21일부터 점등시위
홍대거리에서 '촛불문화행사'…"영업제한 철폐"
1월 6일 저녁 9시 서울 신당동 백학시장에서 자영업자들이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발하며 점등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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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등 14개 소상공인 단체가 모인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이하 코자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후 10시 이후 점등시위와 전국 단위의 촛불시위 계획을 밝혔다.
코자총 소속 전국의 회원 업소는 약 160만곳에 달한다. 다만, 이 가운데 실제로 얼마나 영업을 제한한 오후 10시 이후에 점등 시위에 참여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코자총은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서울 마포구 홍대역 8번 출구 뒤편 메인거리에서 ‘촛불문화행사’도 연다.
코자총은 “정부 방역 당국은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확진자 중심’의 코로나 방역관리 체계를 폐지하고 ‘중증환자 중심’의 방역체계로 당장 전환해야 할 것”이라며 “이 길만이 백척간두에 서 있는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자총은 영업시간 제한 철폐와 자영업자의 실질적인 손실보상 100% 지급을 재차 요구했다. 코자총은 “요구사항이 지켜질 때까지 무제한 촛불문화행사를 전국적 단위에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코자총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정부 규탄 집회를 개최하고 ‘24시간 영업 강행’을 예고한 바 있다. 일부는 항의의 뜻으로 현장에서 삭발하기도 했다.
다만 코자총은 24시간 영업 강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 영업시간 제한 이후 영업을 하지 않더라도 불을 켜는 점등시위로 선회했다. 이와 함께 자영업자의 실질적인 피해보상 마련과 영업제한 철폐를 위한 집단행동으로 ‘집단소송’과 촛불시위 등 방법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현행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하고,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은 최대 6인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9일부터 3·9 대선 후인 다음 달 13일까지 약 3주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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