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현역 시장인 오 시장 4선 도전 공식화
민주당에서는 靑 인사 차출 주장도 제기
전문가 "무조건 대선이 영향 미치는 구도"
민주당에서는 靑 인사 차출 주장도 제기
전문가 "무조건 대선이 영향 미치는 구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자치구청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03. kch05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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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시장 선거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선 도전 의사를 피력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진 않은 상태다. 정의당 소속 권수정 서울시의원만이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다음 달 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 이후 후보군의 움직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공식적인 '4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제가)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은 안 계실 것"이라며 4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선거를 치를 때에도 5년을 한다는 전제로 계획을 세우고 일하겠다고 여러차례 보고한 바 있다"며 "대선이 있기 때문에 제 선거 일정은 염두에 두지 않고 최대한 업무를 챙길 수 있을 때까지 챙기겠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출마 시점이나 형식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고민은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2006년과 2010년 4~5대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2021년 보궐선거에서 다시 한 번 서울시장에 당선돼 3선 임기를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의 3선 연임은 불가능하지만, 오 시장의 경우 재선에 해당하기 때문에 제한 대상이 아니다.
국민의힘 당내 경쟁자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 윤희숙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한다. 다만 이전에도 여론조사 결과 1위 후보와 압도적인 차이가 날 경우 추대 형식으로 단일후보를 결정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2.30.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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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우상호 의원 등이 서울시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서울시장 전략공천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청와대에서는 해당 소식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정의당에서는 권수정 서울시의원이 지난 10일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했다. 권 의원은 "해방 직후 미군정이 지정한 세계 유일의 '특별시' 지위를 내려놓고 수도 이전에 협력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출마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3·9 대통령선거 결과가 향후 지방선거의 판세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이번 선거는 '대통령선거 결과가 곧 지방선거 결과'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3월 당선 이후 5월 취임하게 되면 새로운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결국 정권심판론보다는 대통령 지지율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소장은 "당선 초 지지율이 낮은 대통령은 없다. 결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지방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도 "이번 대선이 최악의 인물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지만,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사이의 기간이 너무 짧다"며 "대통령선거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그는 "오세훈 시장의 경우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이 있지만, 대통령선거 후 구도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알 수 없다"며 "어느 누가 우세하다고 평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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