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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尹, 수도권 지지율 차 벌리고… 李, 호남서 격차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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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6.4 윤석열 43.3 안철수 9.9

본보-리서치앤리서치 대선여론조사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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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대선을 앞두고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8, 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6.4%,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3.3%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6.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7%,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동아일보가 4, 5일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이 후보 지지율은 0.6%포인트 내려갔고 윤 후보의 지지율은 1.6%포인트 올랐다. 또 심 후보의 지지율은 0.2%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의 지지율은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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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힌 응답자 중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비율은 60.2%였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 중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비율은 91.1%로 집계됐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찍었다는 응답자들은 이번 조사에서 56.3%는 윤 후보, 20.5%는 안 후보, 18.5%는 이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49.6%,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34.9%였다. 연령별 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은 20대(57.5%)와 60대 이상(60.7%)에서 높았고, 정권안정 여론은 40대(49.8%)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2.7%, 반대한다는 응답은 24.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 조사에서 ‘긍정’은 43.4%, ‘부정’은 53.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3.8%, 국민의힘이 39.6%를 각각 기록했다. 조사는 유선(20%) 및 무선(80%) 전화 면접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선 D-16]
본보 3차 여론조사 지역-연령별 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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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대선이 1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층 결집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3차 대선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4, 5일 진행한 동아일보 2차 조사(59.2%)보다 10.3%포인트 오른 69.5%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차(57.7%)보다 오른 60.6%를 얻었다.

또 윤 후보는 인천·경기에서 44.4%로 동아일보 2차 조사(39.9%)보다 4.5%포인트 올랐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인천·경기에서 40.0%에서 34.7%로 줄었다.

○ 尹, 서울·인천·경기 지지율 4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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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8, 19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윤 후보가 모두 40%를 넘기며 이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를 2주 전보다 벌렸다. 윤 후보의 서울 지지율은 42.6%로 2차(39.6%)보다 3.0%포인트 올랐다. 인천·경기 지지율도 같은 기간 39.9%에서 44.4%로 4.5%포인트 늘었다. 이 후보의 서울 지지율은 37.1%로 2차의 37.7%와 비슷했지만 인천·경기 지지율은 34.7%로 2차의 40.0%보다 5.3%포인트 줄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각 당의 정치적 텃밭별로 지지층 결집이 두드러졌다. 광주·전라의 경우 2차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는 39.4%포인트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69.5% 지지율을 얻으며 윤 후보(11.9%)와의 격차를 57.6%포인트로 벌렸다. 윤 후보의 광주·전라 지지율은 2차(19.8%)보다 7.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60.6%를 얻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실시한 1차 조사 결과 대구·경북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9.9%에 그쳤다. 그러나 2차 조사에서 57.7%로 상승했고, 이번 3차 조사에서 처음으로 대구·경북 지지율 60% 벽을 넘긴 것.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윤 후보가 53.1%, 이 후보가 30.0%로 2차 때의 50.3%(윤 후보), 31.5%(이 후보)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 李, 40대 지지율 과반

세대별 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층은 엇갈렸다. 윤 후보는 60세 이상 지지율이 2차(58.3%)보다 2%포인트 오른 60.3%로 집계됐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도 42.8%로 2차(40.0%)보다 2.8%포인트 올라 같은 기간 6.7%포인트 하락한 이 후보(15.6%)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 후보는 40대 지지율이 55.4%로 윤 후보(24.6%)를 두 배 이상 차이로 앞섰다.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층에서 두 후보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은 이 후보가 2차(39.4%) 때보다 3.3%포인트 오른 42.7%를, 윤 후보는 2차 때보다 2.7%포인트 오른 46.2%를 기록했다.

직업별 조사에서 윤 후보는 가정주부 지지율이 54.5%로 절반을 넘겼고, 이 후보는 화이트칼라층에서 43.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유선 20%, 무선 80%)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가중치는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셀가중,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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