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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안, "제 길 가겠다" 단일화 결렬 선언…국힘 "함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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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습니다. 자신을 길을 가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다"고 몰아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외라면서도 "정권 교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반응했습니다.

첫 소식,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낮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더이상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습니다.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제 길을 굳건하게 가겠습니다.]

지난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지 일주일 만에 이를 전격 철회한 것입니다.

안 후보는 먼저 "윤 후보가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결렬의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단일화 제안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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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유세차 사고) 상중에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외라며 당혹해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 오전 윤 후보가 안 후보와 통화하며 한번 만나자는 제안까지 했다"며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는 안 후보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양수 선대위 대변인은 "그동안 안 후보 측과 소통을 꾸준히 해왔다"고 밝힌 뒤 "아직도 길은 열려 있다고 판단한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국민께 실망을 드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양당 간에는 격한 신경전도 펼쳐졌습니다.

안 후보가 유세차 사고로 숨진 당 인사의 뜻을 받들겠다고 한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느냐고 반문하자, 국민의당은 짐승과 다를 바 없는 발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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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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