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등서 청년표심 공략
李·尹 싸잡아 ‘종부세 후보’ 비판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공언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시티 앞에서 열린 서울 집중유세에서 한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선물받고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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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두고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내는 ‘2%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들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심 후보는 종부세 강화 및 초과이익 환수 등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펴겠다고 공언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역 인근 유세에서 “대한민국 투기 공화국의 역사를 마감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김영삼정부 때 실시했던 토지초과이득세를 다시 소환하겠다”고 했다. 또 “(종부세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종부세 수준으로 다시 복원하고, 개발이익을 확실하게 환수해서 대장동 사업처럼 민간 사업자들에게 천문학적인 특혜를 주는 대한민국을 끝내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서민을 위한 정치를 거듭 약속했다. 그는 “국가가 조성한 공공택지에 100% 공공주택을 지어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어 “직장 다니기 쉽고 아이 키우기 좋고 두 다리 쭉 뻗고 살 수 있는 질 좋은 신개념 공공임대 아파트, 공공 자가주택을 지어서 집 없는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 △용산·구로·여의도·김포 일대 공공주택 25만채 공급 △세입자에 ‘계속 주거권’ 부여 △청년을 위한 보증금 제로 공공주택 공급 등 구상도 밝혔다.
심 후보는 전날 경기 의정부 유세에서는 “당이 작다고 걱정하지 말고 이번에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과감하게 부패한 양당 정치를 끝내는 소중한 한 표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군사 도시’에 거주하는 탓에 각종 개발제한 등 불이익을 감수하는 의정부 지역민들을 위로하며 “응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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