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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대출 규제에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로... 세입자 월 임대료 부담 ‘15개월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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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 5.1%
수요 높고 전세대출 금리 오른탓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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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에도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이 15개월만에 최대 수준으로 올랐다.

20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은 5.1%로, 지난 2020년 10월(5.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이후 5.7%를 유지하고 있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해 7월 4.84%에서 8월 4.87%, 9월 4.90%, 10월 4.93, 11월 4.98%., 12월 4.98%의 전월세 전환율을 나타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시 적용하는 연 이자율이다. 이 전환율이 오르면 오피스텔 주인의 임대료 수입은 늘고 세입자는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의 전월세 전환율도 작년 말부터 소폭 오르는 추세다. 11월 4.64%에서 12월 4.66%, 올해 1월엔 4.68%로 높아졌다.

업계에선 최근 정부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아파트 수요가 줄어든 반면,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중심으로 오피스텔 수요가 높고, 또 청약 자격 유지 등 혜택으로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다"면서 "일반적으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전월세 전환율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결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전월세 전환율 변동은 대출 금리인상에 크게 기인했다"며 "아파트 대비 신규 계약이 많은 오피스텔의 상황이 적용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강남 등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월세 물량 자체가 부족해, 나오자마자 계약되는 분위기"라며 "전세가가 매매가 대비 높게 형성돼 오피스텔의 높은 월세 선호도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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