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생일 80주년인 지난 16일 근로자들, 인민군장병들, 청소년학생들이 김일성·김정일 동상과 태양상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북한 선전매체가 20일 남한 여야 대선후보들의 안보 공약과 발언에 대해 싸잡아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안보소동’이라는 글에서 대권주자들을 향해 “진부한 정쟁만을 일삼고 침발린 ‘거짓공약’들을 무더기로 살포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민심의 환멸과 배척기운이 날이 갈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또 민심의 냉대와 무능을 가리고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안보소동’을 방패처럼 꺼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케케묵은 ‘안보소동’에 매달려봐야 차례질것은 자멸뿐이며 미친개들처럼 계속 짖어대다가는 임인년의 범(민심)의 먹이감이 되기 십상”이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앞서 15일에도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여야당의 대선 후보들이 본인은 물론 처의 부정부패의혹과 함께 ‘사드’ 추가배치와 같은 무모한 대결적망언으로 하여 각계의 비난을 사고있다”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을 동시에 겨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12일 ‘동족대결 선동은 자멸의 길’ 제하의 기사에서 남측 매체의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여야 대선후보 4인의 실명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이들의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안보 공약과 발언을 비난한 바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 [뉴스레터]좋은 식습관을 만드는 맛있는 정보
▶ [뉴스레터]교양 레터 ‘인스피아’로 영감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