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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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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유가동향]국제유가 급등에 전국 휘발유값 5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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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ℓ당 1718.4원

우크라 긴장 고조에 고유가 지속

국내 유가 상승세도 지속 전망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5주 연속 상승하며 리터(ℓ)당 1700원대로 재진입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718.4원으로 전주보다 26.6원 올랐다.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이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1700원 선을 넘은 것은 유류세 인하 직후인 11월 셋째 주(1716.6원) 이후 3개월 만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시행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1월 셋째 주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뒤 5주 연속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정부는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당초 오는 4월 종료가 예정됐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수급 불안 시 비축유 방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주 전국 최고가 지역은 제주도로 ℓ당 1788.0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86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저가 지역인 부산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87.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1727.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84.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가격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9.0원 상승한 ℓ당 1540.2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운 고조 등 지정학적 변수로 인해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산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3달러 오른 92.6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번 주 3.0달러 오른 배럴당 109.1달러로 조사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수요 강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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