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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초반 탐색전 끝났다...李 '미래' vs 尹 '심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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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초반, 탐색전을 마친 여야 후보들은 이제 사활을 건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유세 현장 곳곳에서 격하게 충돌하고 있는데,

일단은 전통적인 지지층을 결집해 두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대통령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상대를 향한 공세는 더욱 혹독해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7일) :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습니까, 여러분.(안 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7일) : 5천만의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락서니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경쟁 후보 지지율은 끌어내리고, 자신의 지지율은 바짝 올려야 하는 절박함은 유세 현장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촛불에 쫓겨난 과거 퇴행 세력으로 규정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강한 경제 대통령을 강조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5일) : (100% 손실 보전하고) 다시 대한민국 경제를 재편해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만드는 그런 결정적인 계기로 삼겠습니다, 여러분!]

반면 윤석열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부터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파시스트, 공산주의와 같은 격한 말도 쏟아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7일) :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 선동하고) 이게 원래 파시스트들, 이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 이런 사람들이 하는 수법입니다. 이게.]

두 양강 후보의 말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건 일단 전통적 지지층부터 결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중도층을 위한 구애도 계속됩니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과 달리 서울에서는 당 점퍼 대신 양복을 입고 부동산 문제를 다시 사과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7일) : 여러분, 집값이 갑자기 올라서 세금이 확 오르니까 화나시죠. 솔직히 화나잖아요. 저도 화나던데.]

연일 어퍼컷을 날리며 맹폭을 퍼붓는 윤석열 후보는 가급적 문재인 대통령 이름은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6일) : 그런 (정치) 보복 같은 거 생각해본 적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니까 그런 엉터리 프레임으로 우리 위대한 국민 현혹하지 마십시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빈틈을 노리고 있지만 최근 지지율을 보면 상황이 녹록지는 않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지난 17일) : 노동이 당당한 노동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선거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난 18일) : 반드시 승리해서 이념과 진영의 시대가 아닌 과학과 실용의 시대를 열어….]

주말을 넘긴 후 앞으로 남은 한주가 20대 대통령 선거의 결정적 국면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대권을 향한 유세 경쟁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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