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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尹 '끼리끼리' 발언에…송영길 "검찰총장 임명도 '끼리끼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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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여"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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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춘천 풍물시장에서 유세를 통해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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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가 18일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두고 '끼리끼리 나눠 먹었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응수한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웬만하면 윤 후보의 막말에는 귀를 대지 않으려 했는데 오늘은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오르고, 세계 10대 경제 강국, 세계 6위의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가 된 것이 거덜 난 나라인가"라며 "윤 후보님이 (문 정부 시절) 5단계나 건너뛰는 특혜성 임명으로 검찰총장이 되었던 것도 '끼리끼리'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말 끼리끼리 뭉쳐서 나쁜 짓 한 것은 윤 후보"라며 "특수부 출신 끼리끼리 모여 모의한 고발사주, 선량한 시민 협박할 음모나 꾸민 검언유착, 상관에 항명하다 직무 정지 처분받은 끼리끼리 작당 등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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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경북 상주시 풍물시장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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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만에 하나 윤 후보가 권력을 차지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며 "검사들 '끼리끼리' 모여서 입맛대로 국정을 농단하는 검찰 천국, 유전무죄, 돈 많은 자들의 죄는 덮어주고 끼리끼리 대가를 챙기는 부패 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상주 풍물시장에서 유세를 진행하면서 "민주당 정권 5년 동안 양극화가 더 벌어지고, 자산 격차가 더 벌어지고,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았나"라며 "박근혜 대통령 시절보다 주 36시간 이상의 양질 일자리는 더 줄었다. 수십년 전의 사회 혁명 이념을 가지고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뭉쳐서 공직 자리도 나눠 갖고 이권도 갈라 먹고 이렇게 하면서 나라를 거덜 냈다"라고 질타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여기 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에 나가 있는 자녀들 주거 구하기가 쉬운가"라며 "(민주당은) 자기들이 서민의 편이고 노동자의 편이고 농민의 편이고 가난한 사람의 편이라고 늘 주장을 해 왔다"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경북인께서 저 윤석열을 불러내서 부패하고 무능하고 무도한 민주당 정권을 박살 내라고 불러주고 키워주신 게 아닌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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